"20대 일상과 고민"…(여자)아이들, 유쾌한 직설 '퀸카'(종합)


15일 미니 6집 'I feel' 발매

(여자)아이들 여섯째 미니 앨범 아이필 (I feel)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가운데 민니, 미연, 소연, 우기, 슈화(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여자)아이들이 20대의 일상과 고민을 얘기하며 유쾌한 자아도취에 빠지기를 독려한다.

(여자)아이들이 15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미니 6집 'I feel(아이 필)'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하이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했지만 20대의 일상과 고민을 담았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예뻐했으면 좋겠고 그 모습은 남들이 봐도 예쁘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I feel'은 어떤 모습이든 내가 느끼는 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멤버들은 여섯 트랙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풀어냈다.

소연은 "그동안 교훈을 담은 음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가볍고 코믹한, 재밌는 포인트를 많이 넣으려고 했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코미디 영화처럼 가볍고 재미있게 보고 넘기지만 끝났을 땐 여운이 있고 이런 메시지가 있다는 그 정도의 온도로 작품을 만들었다. 재미있게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여자)아이들은 선공개곡 'Allergy(알러지)'에 남들과 비교하는 나 자신을 원망하지만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을 담았다. 이어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닫고 타이틀곡 '퀸카(Queencard)'에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퀸카(Queencard)'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소연은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단번에 보여주는 대목으로 타이틀곡 '퀸카(Queencard)'의 가사 '자신감이 넘치는 걸, 퀸카'를 꼽았다.

그는 "이번 앨범 메시지가 자신감이 넘치면 아름답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사가 아닐까 싶다"며 "나는 나를 너무 예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예뻐했으면 좋겠고 그 모습은 남들이 봐도 예쁘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곡을 쓰다 보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자존감, 자신감이었다"며 "제가 자존감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 늘 멤버들에게 영감을 받는다. 멤버들이 자존감 높고 자신감 넘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멤버들과 가사가 만났을 때 더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들 여섯째 미니 앨범 아이필 (I feel)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가운데 민니, 미연, 소연, 우기, 슈화(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임영무 기자

(여자)아이들은 'Allergy'와 '퀸카(Queencard)' 두 곡 뮤직비디오를 드라마 타이즈로 촬영해 메시지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한다.

멤버들은 "요즘 Y2K가 유행이다. 2000년대 유행한 뮤직드라마 형식을 가져오고 싶었다"며 "역대급으로 길게 찍었다. 내용이 4명의 퀸카를 부러워하고 비교하고 작아지는 내용이다. 공감 포인트는 부러움의 대상인 퀸카도 남들과 비교하며 작아지는 모습이 있는데 그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획 단계부터 하이틴이 아니었다. 하이틴 영화에서 볼 법한 장면이지만 트웬티다. 20대 우리 일상과 고민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보고 느끼는 걸 다 담으려고 했다. 챌린지, SNS 등 20대를 살면서 느끼는 것을 적으려고 하다 보니 직설적인 가사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트랙 'Lucid(루시드)'는 마치 환각에 빠진 듯한 상상 속 깨어 있는 감각들을 유니크한 베이스 리프와 오르간 사운드로 몽환적이고 판타지스럽게 연출했다. 네 번째 트랙 'All Night(올나이트)'는 남의 시선을 내려놓고 내 모습 그대로 온전히 즐기고 싶은 밤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다.

다섯 번째 트랙 'Paradise(패러다이스)'는 감성적이고 화려한 신스 트랙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일상에 지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줄 따뜻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트랙 '어린 어른'은 사회가 정의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20대들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 110만 장을 돌파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자 밀리언셀러 예약이다. 멤버들은 "이만큼 성장했구나 싶고 이게 다 팬 분들 덕분이다. 5년 동안 옆에 있는 큐브 식구들도 그렇고 같이 노력한 결과다. 끝이 아니다. 잘했다고 스스로 응원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자)아이들은 15일 오후 6시 미니 6집 'I feel' 전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어 오는 6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I am FREE-TY(아이 엠 프리티)'에 돌입한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