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솔로 앨범 'D-DAY(디데이)'와 첫 솔로 월드투어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슈가가 활동명 어거스트디(Agust D)로 지난달 21일 내놓은 'D-DAY'의 타이틀곡 '해금'이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최신 차트(5월 6일 자) 핫 100에 58위로 진입했다. 또 'D-DAY'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그는 앞서 2020년 무료로 음원을 공개하는 형식인 믹스테이프 'D-2'로 빌보드 200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D-DAY'는 믹스테이프 'Agust D'(2016년), 'D-2'에 이은 어거스트디 트릴로지(3부작 시리즈)의 완결작이다. 슈가와 어거스트디를 아우르는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인 만큼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받으며 K팝 최초, 자체 최고 기록 등도 세우고 있다.
'D-DAY'는 발매 첫날 107만 장 이상의 판매량(한터차트 집계 기준)으로 곧장 밀리언셀러가 됐고, 솔로 가수 음반으로 발매 첫날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작성했다.
슈가는 한국과 미국을 필두로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음악 차트에서도 선전했다. 'D-DAY'는 프랑스 음악 차트 SNEP이 발표한 톱 앨범 차트(4월 28일 자)에 1위로 직행했고 독일 오피셜 차트 톱10 앨범 차트(4월 28일 자)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Acharts의 앨범 차트 톱100(4월 25일 자)에서는 7위다.
'D-DAY'는 또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5월 1일 자)에서 정상을 찍었고, 호주 ARIA 차트(5월 1일 자)에도 4위로 진입했다.
슈가는 지난달 26일~27일 및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벨몬트 파크와 뉴저지 주 뉴어크, 일리노이 주 로즈몬트에서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슈가는 4회 공연으로 약 5만 5000명의 관객과 호흡하며 투어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슈가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D-DAY'를 비롯해 'Agust D', 'D-2'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슈가와 Agust D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친다. 슈가와 Agust D의 변천사, 아티스트적 두 '자아'의 정체성, 뮤지션으로서 끊임없는 고민의 흔적, 어거스트디 트릴로지의 역사가 가장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무대 연출과 세트리스트가 구성됐다.
각기 다른 콘셉트와 매력이 녹아 있는 특별한 스테이지의 향연에 전 세계 팬들은 물론이고, 주요 외신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슈가의 월드투어 공연에 5점 만점을 줬다. NME는 공연 내용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예술적인 의도가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솔로 투어임에도 슈가는 (무대 위에서) 편안해 보이고, 자신감 넘쳤다. 이번 투어는 그의 음악성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 지금까지 본 그 어느 무대와도 달랐다"고 극찬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콘서트는 누아르 뮤지컬처럼 시작된다. 슈가는 무대 위에서 랩과 가창을 하고 방탄소년단 슈가로서, 다른 페르소나인 어거스트디로서, 그리고 민윤기로서 여러 면모를 드러낸다"고 호평했다.
슈가는 5~6일 로즈몬트, 10~11일과 14일 로스앤젤레스, 16~17일 오클랜드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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