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빅톤(VICTON) 최병찬이 전속 계약 만료로 소속사를 떠나게 된 가운데,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최병찬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이 편지를 쓰기까지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오가며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어떻게 꺼내야 할까. 수백 번 생각하면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던 거 같다"고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먼저 최병찬은 7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랑만 받는 법을 알다 앨리스(팬덤명)에게 사랑을 주는 법도 배웠다. 함께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다"며 "긴 시간 동안 사랑만 해준 앨리스 고맙고 사랑한다. 그리고 늘 옆에서 함께 해준 회사 직원분들, 스태프분들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최병찬은 "이제 서로 각자의 길을 걷지만 슬픈 이별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더 멋있어질 빅톤 멤버들, 항상 응원하고 사랑한다"며 "너무 길지 않게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빅톤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는 "빅톤 멤버 도한세, 최병찬, 정수빈의 전속계약이 이날부로 만료됨에 따라 당사와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온 결과 서로의 의사를 상호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제대한 한승우와 군 복무 중인 강승식, 오는 6월 입대를 앞둔 임세준은 각각 군 복무로 인해 전속계약 기간이 일부 변동돼 소속 아티스트 자격이 유지된다. 이에 "3인은 솔로 활동과 뮤지컬 등 예정된 일정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빅톤은 2016 데뷔 이후부터 언제나 성실한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함께 달려와 준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파트너"라며 "당사와해당 멤버들과의 동행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멤버들의 행보를 항상 축복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데뷔한 빅톤은 '아무렇지 않은 척' '오월애' '그리운 밤'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한승우와 최병찬은 2019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멤버들의 군 복무가 시작되며 개인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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