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세원 캄보디아 현지 최 측근 인터뷰, "당뇨 합병증 돌연사"


아내 등 가족, 사망소식에 망연자실 '장례 문제' 아직 미정
"최근에도 하루 2만보씩 걸으며 건강 회복에 노력하셨다"

방송인 서세원이 20일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가 이날 오후 그의 사업 파트너인 G사의 채모 본부장과 통화한 결과 평소 당뇨 합병증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방송인 서세원이 20일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가 이날 오후 그의 사업 파트너인 G사의 채모 본부장과 통화한 결과 평소 '당뇨 합병증'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세원은 이날 오후 1시 경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 병원(Mirae Polyclinic)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서세원과 캄보디아 현지서 캄보디아 내 미디어 사업을 함께 해온 이 측근은 <더팩트>와 전화 통화로 "컨디션이 안좋아 한인이 운영하는 병원에 간다고 들었는데 느닷없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사망 전후 상황을 전했다.

서세원은 이날 오후 1시 경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할 당시 모습. /더팩트 DB

<다음은 서세원 측근인 G사의 채모 본부장과 전화 통화로 주고받은 일문 일답>

-처음 사망 소식이 알려졌을 때 정확한 정보가 없어 가짜뉴스가 아닌지 설왕설래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 캄보디아 현지 한인병원(미래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던 중 사망한 게 맞다. 병원 관계자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었다.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건 아닌가?

지병이 있었다. 수년전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날도 컨디션이 안좋다며 병원에 간 걸로 안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실 줄 몰랐다.

-작년에 서울에 머물 때 저도 잠깐 본 적이 있었는데 건강해 보였다.

건강 회복을 위해 엄청 노력을 많이 했다. 하루에 2만보씩 걸으며 체력을 키웠다. 다만 당뇨를 앓은 뒤로는 여러가지 약도 한꺼번에 복용하고 있어 건강한 몸은 아니었다.

-가족들한테는 모두 연락이 됐나.

현재까지 재혼한 형수님한테는 제가 연락을 드렸다. 아직 경황이 없어 캄보디아 현지로 직접 가게 될지,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등의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큰 따님인 동주한테도 제가 연락을 했다. 다만 전부인 서정희 씨는 아직 연락을 못한 것으로 아는데 지금쯤 언론 기사를 보고 알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캄보디아에서 벌이는 사업 문제는 어떻게 되나?

코로나 기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고 좋아라 했다. 벌여놓은 사업은 국내와 현지 파트너들이 있다. 그분들이 잘 이어갈 것으로 안다. 다만 캄보디아 측과 네트워크를 열고 사업을 주도했던 형님이 안계시면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은 된다.

서세원은 2020년 캄보디아에서 3조 원대(25억 달러)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직접 알리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코로나로 일시 중단됐던 이 사업은 올들어 속도감을 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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