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아이콘·엑소, 형들이 온다[TF프리즘]


5월 2일과 4일 비투비 아이콘 연이어 컴백
엑소도 올해 완전체 컴백 예고

비투비 아이콘이 오는 5월 2일과 4일 컴백하고 엑소(이상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도 올해 중 완전체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각 소속사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4세대 그룹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가운데, 그 발판을 굳건하게 만들고 확장한 형들이 온다.

K팝의 무대는 더이상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국내보다 해외에서부터 주목 받는 팀들이 생겨날 정도로 K팝에 대한 관심은 뜨겁고 4세대 아이돌 그룹의 활동 영역 역시 넓어졌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3세대 그룹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비투비, 아이콘, 엑소의 완전체 컴백 소식이 더 반갑다.

이들 중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가 오는 5월 2일 열두 번째 미니앨범 'WIND AND WISH(윈드 앤드 위시)'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Wind And Wish)'를 비롯해 'Heaven(헤븐)', 'Day&Night(데이 앤 나이트)', 'Moon Ride(문 라이드)', 'Your Love(유어 러브)'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Wind And Wish)'은 멤버 임현식이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했다. 또 이민혁, 프니엘까지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10여년 동안 비투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온 멤버들이 직접 앨범에 참여함으로써 비투비만의 색깔을 온전히 담아 선명하게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한층 성장한 음악 역량까지 만나볼 수 있다.

비투비는 2012년 3월 데뷔해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노래 (The Song)'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퍼포먼스 중심의 아이돌그룹들 속에서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발라드돌'로서 본인들만의 색깔과 영역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12년 차까지 활동을 이어오며 '장수돌' 대열에 합류했다.

2018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3년 이상 군백기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완전체로 돌아온 정규 3집으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 10만 장을 돌파했다. 비투비가 활발하게 활동했던 2018년 전까지는 음반 비수기였던 터라 초동 10만 장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글로벌 K팝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1년 3개월 만에 돌아오는 비투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비투비에 이어 아이콘(구준회 · 송윤형 · 김진환 · 김동혁 · BOBBY · 정찬우)이 5월 4일 정규 3집 'TAKE OFF(테이크 오프)'로 돌아온다. 정규앨범은 2018년 1월에 선보인 정규 2집 'Return(리턴)' 이후 약 5년 3개월 만이고, 신보는 2022년 5월 발매한 미니 4집 'FLASHBACK(플래시백)' 이후 1년 만이다.

특히 아이콘은 2015년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멤버들 모두 143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기면서 '마의 7년'을 넘어 장수돌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규 3집 'TAKE OFF'는 YG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타 기획사 소속으로 발표하는 첫 앨범이라 많은 관심이 모인다.

아이콘은 메가 히트곡 '사랑을 했다'를 비롯해 '취향저격', '리듬 타', '죽겠다', '지못미'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힙합을 기반으로 댄스부터 감성 짙은 곡들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아이콘이 정규 3집을 통해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된다.

아이콘은 정규 3집 발매 후 곧바로 월드투어 'TAKE OFF'에 돌입한다. 5일과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월드투어의 첫 번째 공연인 서울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도 올해 안에 컴백한다. 엑소가 완전체로 함께한 것은 4년여 만이다. 그 사이 멤버들은 군복무를 했고 지난 2월 백현이 전역하면서 다시 완전체로 뭉치게 됐다.

엑소는 지난 8~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한 팬미팅에서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 팬들을 설레게 했다.

엑소 파워는 여전하다. 그간 멤버들이 차례로 솔로 활동을 하면서 저력을 보여줬고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특히 4년 4개월 만의 국내 팬미팅을 이틀 전석 매진시키고, 지난 15일~16일 4년 10개월 만에 개최한 일본 팬미팅에서도 5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엄청난 화력을 증명했다. 그야말로 '왕의 귀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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