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트로트계 4번 타자'로 불리는 가수 오찬성이 차세대 트로트 라이징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찬성은 TV조선 '미스터 트롯'에서 마스터 예심 올하트와 팀전 올하트를 받았고, KBS '아침마당, 도전꿈의 무대' 2승과 '노래가 좋아' 등에서 일찌감치 대성 가능성을 인정받은 실력파다.
"우리 정서에 맞고 특히 스토리가 있는 트로트가 저는 참 좋습니다. 감성적 부분,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 희노애락을 표현할수 있는 노래잖아요. 그래서 저는 트로트 만큼 정감있는 노래 장르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찬성이 최근 신곡 '노량진 벚꽃'으로 잔잔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이 곡은 청춘들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20대 취준생들에게 전하는 노래다. 노량진에 벚꽃이 만개해도 꽃구경조차도 맘 편히 할 수 없는 청춘들이 언젠가는 성공해서 더 좋은날 꽃구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아 천천히 지려무나/ 꽃 구경도 한번 못한 지금 내 신세 처량해도 너무 처량해/ 조금만 더 힘을 내 잘 될거야 청춘아/ 우두커니 지는 꽃들 보내도 조금만 더 견뎌봐/ 피워보자 청춘아 언젠가 좋은 날 올테니까/ 외로이 까만 밤 노량진 길 모퉁이 여기서 오늘도 그 날을 기다려/ 외롭고 험한 길이라도 기죽지 않아 오늘도 꿈을 향해 달린다'(조은형 작사 김지환 작곡 '노량진 벚꽃' 가사 1절)
오찬성(본명 김채빈)은 야구선수 출신 가수다. 중고등학교 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했다. 프로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야구 선수의 길을 포기했지만, 그에게는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했다.
군복무 기간 레바논 파병에 지원해 발탁된 그는 긴 시간을 기타와 노래로 고국의 향수를 달래다 전역 후 제5회 '부산항 해양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다. 이후 싱글곡 '홈런'을 내고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그는 가수로 변신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6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셨던 가수 지미선 선배님을 레바논에서 만난 게 행운이었다"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에게 은인은 또 있다. 원음방송 트로트 전문프로그램 '조은형의 가요세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명 DJ 조은형이다. 진흙 속에서 보석을 캐듯 갈고 다듬어준 스승이기 때문이다. 그의 신곡 '노량진 벚꽂' 제작자 겸 작사가이기도 하다.
오찬성은"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노래 기운이 넘치는 노래로 선한 영향력을 드릴 수 있는 가수,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수 있는 '긍정맨' 오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