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총 맞은 장동윤, 살아 있었다...복수의 반격 예고


시청률 6.9%로 월화극 1위 '굳건'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가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오아시스' 총상을 입고 바다에 몸을 던졌던 장동윤이 3년 만에 돌아와 사이다 반격을 예고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극본 정형수, 연출 한희) 11회는 6.9%(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방송된 10회에서는 정신(설인아 분)과 결혼을 앞둔 두학(장동윤 분)을 궁지로 모는 철웅(추영우 분)의 야비한 행동이 그려졌다. 철웅은 충성(전노민 분)까지 이용하며 두학과 정신을 갈라놨다. 하지만 철웅의 속셈을 모르는 정신은 두학을 살리기 위해 그에게 애원했고, 철웅은 두학의 도주를 돕는 척했다.

두학은 이번 일의 배후가 철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배신감에 휩싸였다. 결국 오만옥(진이한 분)이 쏜 총을 맞은 두학은 바다에 몸을 던졌고 그를 향해 달려 나가는 정신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두학이 행방불명이 되고 3년 후, 정신과 철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철웅의 생일을 축하하는 위해 모인 강여진(강경헌 분)과 충성, 세 사람은 제법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발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신도 철웅의 생일 파티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여진은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여 불길함을 안겼다.

정신은 영화사 지분 문제로 차금옥(강지은 분)과 갈등을 빚고 금옥의 곁을 떠났다. 여진은 세무조사를 빌미로 금옥이 영화사에서 정신을 내쫓도록 압박했고, 금옥은 두 얼굴을 가진 여진을 비꼬면서 "나랑 내 딸은 더 이상 건들지 마시오"라고 으름장을 놨다.

여진이 한 짓을 알 리 없는 철웅은 충성으로부터 정신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됐다. 그는 정신을 위로하는 자리를 준비하는 등 계속 정신의 곁을 맴돌았다. 정신은 철웅에게 고마움을 느끼는가 하면, 술에 취한 점암댁(소희정 분)으로부터 두학과 철웅이 형제 관계라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두학이 주인집 아들인 철웅이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것을 깨닫고 어쩌면 두학이 과거에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닐 수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정신은 "그때 두학이가 사람 죽인 거 맞아?"라고 철웅에게 물었고,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너 눈에 내가 안 보이는구나"라며 실망했다. "나 너 못 봐 최철웅. 너 볼 때마다 두학이 생각이 나거든"이라며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두학밖에 모르는 정신의 일편단심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다시 한번 진실을 묻는 정신에게 점암댁은 "(철웅인) 마음으로 낳은 내 자식"이라고 둘러댔고, 정신은 의심을 거뒀다.

이렇게 철웅이 탄탄대로를 걷는 동안, 두학은 자신을 구해 준 재일동포 지하경제의 거물인 채동팔(김병기 분) 밑에서 조용히 힘을 키웠다. 동팔은 충성이 직접 찾아와 정부의 일을 은밀히 부탁할 정도로 큰 힘을 가진 인물이었다.

이에 두학은 복수를 다짐하며 한국에 돌아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때 충성을 따라 일본으로 출장 온 철웅을 우연히 본 두학은 놀라 몸을 숨겼다. 자신을 나락으로 내몬 충성과 철웅을 보는 두학의 강렬한 눈빛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반격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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