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영결식, 오늘(11일) 엄수...조가는 '떠날 때는 말없이'


발인 후 미국으로...세상과 영원한 작별

원로가수 故 현미의 영결·발인식이 11일 엄수된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박지윤 기자] 원로가수 故 현미(본명 김명선)가 영면에 든다.

11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현미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맡는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고인의 약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이 조사를,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조가는 지난 1964년 발표된 고인의 히트곡 '떠날 때는 말없이'가 선정됐다.

추도객들의 조가 합창 이후 유가족 분향·헌화, 장례위원장인 가수 서수남과 협회 이사진 등의 헌화가 이어진다. 발인 후에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고인의 두 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미국에서 묘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7일 오전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가수 고(故) 현미의 장례식은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된다. 2023.04.07 사진공동취재단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팬클럽 회장 김모씨(73)에게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특히 전날에도 대구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정정했던 현미였기에 갑작스럽게 전해진 그의 비보에 지인들은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현미는 1962년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미지, 패티김과 함께 60년대 대표적인 여가수로 활동한 그는 '떠날 때도 말없이' '몽땅 내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2017년에는 데뷔 60주년을 맞아 신곡 '내 걱정은 하지마'를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빛나는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장례는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가수 현숙 정훈희 진성 김흥국을 비롯해 현미의 조카이자 배우 한상진, 가수 노사연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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