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장례식,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 "불멸의 작품에 작은 보답"


4월 7일부터 5일간 진행...11일 발인

원로가수 故 현미의 장례식이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원로가수 故 현미의 장례식이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된다.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는 6일 "가수 현미의 장례식은 유족과 협의한 결과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고 밝혔다.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이자연 회장은 "현미 선생님께서는 가요계의 큰 별이다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들을 지켜보시리라 믿는다"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 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전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팬클럽 회장 김모씨(73)에게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특히 전날에도 대구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정정했기에 갑작스럽게 전해진 그의 비보에 지인들은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현미는 1962년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미자, 패티김과 함께 60년대 대표적인 여가수로 활동한 그는 '떠날 때도 말없이' '몽땅 내사랑' '애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 2017년에는 데뷔 60주년을 맞아 신곡 '내 걱정은 하지마'를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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