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방영 이후 황영웅 측 소속사 입장[공식]


새 소속사, "'공장 근무 내역' 논란은 일부 오해 때문에"
"반성이 먼저, 팬미팅 등 어떤 활동 계획도 없다" 해명

공장근무 논란에 대해 황영웅 소속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 6년이 넘는다는 내용으로 방송되었기에 이러한 오해가 생긴 것이라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황영웅 인스타그램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황영웅의 새 소속사로 나선 더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재) 측이 31일 오후 황영웅을 둘러싼 '공장 근무 내역'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최근에 불거진 <황영웅씨의 공장 근무 내역>에 관해서는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간 여러 업체에서 수습 및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13년 M사 근무(2014년 군복무), 2015년~2016년 H사 근무, 2017년 J사 근무, 2018년 CS사 근무, 2019~2021년 T사 근무, 2021년 D사 등에 대한 근무 기록이다.

이 부분에 대해 소속사는 "방송상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 6년이 넘는다는 내용으로 방송됐기에 이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당시 울산 VCR 촬영분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황영웅 씨의 하차로 인해 방송을 타지는 못했으나, 가장 마지막에 근무했던 D사의 동료들 7명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으며, 황영웅 씨가 공장 근무 당시 어린 나이에도 근면하게 일하는 기특한 동생이자 동료였다는 점을 인터뷰한 촬영분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추후 다른 의혹이 제기 될 경우, 임금 입금 내역과 VCR 촬영에 참가한 동료들의 증언 등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버지에 관한 방송 내용이나, 어머니에 관한 인터뷰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더우리엔터 측은 "이 역시 황영웅 씨가 답변한 모든 내용을 방송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어 IMF 당시의 일만 부각돼 방송에 나간 탓에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소속 사 측은 황영웅 씨가 과거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황영웅은 소속사를 통해 의혹이 불거진 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방송 제작사와의 계약 문제나, 소속사 이적 문제 등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과나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당사자들이 허락한다면 반드시 직접 연락을 해 사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MBC '실화탐사대' 황영웅 편 방영 이후 소속사가 밝힌 사과 입장문>

소속사는 "무엇보다도 황영웅씨는 모 방송에서 언급 되었던 것과 같이,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내며, 본인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또한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황영웅씨의 지난날의 행동에 대해 가벼이 여기거나 감정에 호소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학폭은 절대로 청소년들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확한 범죄이며, 우리 사회가 꼭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본인 스스로 학교폭력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지난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현재의 황영웅을 겪은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황영웅씨가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할 때는 이미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다른 자세였다는 점을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황영웅씨는 그간 방송 경험이 거의 없는 일반인에 가까운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 일련의 사태에 본인 역시도 많은 죄책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십대부터 이십대 초반까지 방황하던 본인으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 온 가족들이 또다시 이번 일로 인해 뭇매를 맞게 된 점에 대해 큰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질타는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사실과는 다른 근거 없는 억측과 확대 재생산으로 또 다른 상처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삼가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머리 숙여 부탁드리겠습니다.

황영웅씨에게 조건 없는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와 함께 당부의 말씀을 전합니다. 황영웅씨는 본인의 과거사로 인해 더 이상 어떠한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조용히 지난 과거를 정리할 수 있도록, 혹여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황영웅씨나 저희 회사가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황영웅씨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황영웅씨는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최근에 불거졌던 팬미팅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습니다. 황영웅씨는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황영웅씨의 과거사로 인해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께 피로감을 전해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황영웅씨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분이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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