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제 2의 임영웅'은 안성훈이었다.
안성훈은 16일 방송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최종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금 5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안성훈은 준결승전 1위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왕좌를 지켜 제 2대 미스터트롯 진에 등극했다.
최종회는 결승전에 오른 '톱7' 진욱, 박성온, 최수호, 진해성, 나상도, 박지현, 안성훈이 '인생곡 미션'으로 치러졌다. 안성훈의 인생곡은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였다. 그는 선곡 배경에 대해 "생계를 위해 가수를 포기한 후 주먹밥 장사를 했을 때 찾아와준 팬들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성훈은 특유의 감성과 울림 있는 보이스로 '그대 내 친구여'를 열창했다. 안성훈의 무대를 본 마스터들은 그에게 최고 100점, 최저 97점을 줬고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안성훈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 츄는 "저도 고마운 사람이 생각나서 참으려 했는데 눈물이 났다. 안성훈 님이 제 워너비 창법이다. 공연을 하면 몰래 가서 마음 놓고 펑펑 울다가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정은 "아주 큰 장점이 있는 것보다 큰 단점이 없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성훈 씨는 단점도 없는데 장점 투성이인 게 무섭다. 안성훈 씨의 때가 시즌 2인 것 같다는 말이 내가 얘기해 놓고도 너무 잘한 것 같아. 안성훈 씨 때가 확실하다. 불이 붙었으니 절대 꺼지지 않을 거다"고 극찬했다.
이날 '미스터트롯2' 최종회는 결승전 문자투표가 집계되는 동안 이어진 스페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통해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가수로 거듭난 송가인과 김호중이 등장해 환호성을 이끌었고 두 사람은 듀엣곡 '당신의 만나'를 열창해 환상적인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두 번째 스페셜 무대에서는 '미스터트롯2' 다시 보고 싶은 무대 1위를 차지한 아나운서 출신 참가자 김용필이 원곡자 최백호와 함께 깜짝 등장해 '낭만의 대하여'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최백호는 무대를 마친 후 김용필에게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겨우 한 번 넘어졌을 뿐이다"고 말해 감동을 남겼다.
안성훈은 참가자들의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이어진 점수 집계에서 모든 분야 1등을 기록해 압도적인 우승자로 꼽혔다. 마스터 총점에서는 1288점으로 1위를, 응원 투표 순위에서도 70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결국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서 최종 점수 3488점을 기록해 제 2대 진에 올랐다.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가 뒤를 이었다.
안성훈은 우승 소감에 대해 "참가자들 응원 많이 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 빛날 수 있게 힘써준 마스터와 제작진에게 감사를 드린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제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많은 분들께 때로는 위로가, 때로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훈의 우승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미스터트롯2'는 오는 5월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등 결승전에 참여한 톱7이 모두 출연하고 화제의 출연자가 엄선돼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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