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 부모 사이비 신도 논란…출연자 과거 경보 [TF업앤다운(하)]


최근까지 JMS 신도로 활동…'출연자 논란 비상'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출연자들의 과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을 묵인한 채 출연을 강행했던 '불타는 트롯맨'의 사례를 본 만큼 더욱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입니다. 보이그룹 멤버는 사이비 종교 신도였던 부모의 과거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현재는 탈퇴했다고 해명했으나 정확한 시점이 구체적이지 않은 만큼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합니다. 3월 둘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피크타임과 소년판타지가 출연자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 프로그램 포스터

▼ '소년판타지'·'피크타임', 출연자 논란으로 몸살 앓는 오디션프로

'불타는 트롯맨' 강력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과거 전과 논란으로 결국 하차한 가운데,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소년판타지'와 '피크타임'에서도 출연자들의 불미스러운 과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MBC 오디션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시즌2 - 소년판타지'(이하 '소년판타지')는 6일 참가자 히나타의 하차를 알렸습니다. 제작진은 "히나타가 사생활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촬영은 시작됐지만 첫 방송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상황. 제작진은 "본방송에서도 해당 참가자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며 히나타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히나타는 2003년생으로 틱톡커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일본인 네티즌들은 그가 틱톡커로 활동하던 시절의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 등을 폭로한 것입니다.

히나타 본인이 일부 내용을 인정한 데다 과거에 몇몇 논란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사과한 일도 있기 때문에 제작진 역시 발 빠른 대처에 나섰습니다. 현재 '소년판타지' 투표 홈페이지에서도 히나타의 프로필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JTBC 오디션프로그램 '피크타임'은 출연자 김현재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으로 인해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의혹 단계인 만큼 섣부르게 판단할 순 없지만,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피크타임' 측입니다.

제작진은 지난 9일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어 "현재 김현재와 피해를 주장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여러 방면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제작진입니다. '피크타임' 측은 "김현재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에게까지 당시 상황에 대해 묻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진은 또한 "확인된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학폭 의혹이 사실일 경우 안고 갈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DKZ 경윤이 부모의 JMS 신도 활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 DKZ 경윤, 부모 JMS 신도 논란

그룹 DKZ 멤버 경윤이 부모가 과거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7일 "경윤은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정상적인 일반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언급된 방송은 앞서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입니다. 당시 해당 방송에서는 정명석의 충격적인 성범죄 혐의를 다뤘습니다.

문제는 이후 경윤의 부모가 JMS 신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JMS 전국 교회 주소가 확산된 가운데, 경윤 부모가 경북 영덕에서 운영한다고 알려진 카페의 주소가 공개된 리스트의 주소와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페 간판 역시 정명성의 필체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신도들이 찾아와 단체로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을 봤다"는 해당 카페를 방문했던 팬들의 경험담도 전해지면서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그러자 소속사는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해당 내용을 접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소속사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직업임에 있어 본인과 관련된 사항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무지가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했다거나 혹은 범죄 사실을 옹호할 일말의 마음조차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내 "더 이상의 과도한 추측 혹은 언급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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