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남태현 측 "대리기사 기다리다 차 빼주려 5m 이동"


남태현 자필 사과문, "변명의 여지 없고 부끄러워"

남태현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경솔한 판단으로 인하여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부끄럽다고 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가수 남태현의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도 사과문을 올렸다.

남태현 소속사 노네임뮤직은 10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소속 아티스트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 8일 새벽 3시 30분께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대리기사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하여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를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은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었고 차 문이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 미러에 부딪혔다.

소속사는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약속했다. 다만 일부 보도와 달리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 운전한 것이 아니라 앞쪽으로 약 5m 정도 이동해 다시 주차했다. 음주 상태였음에도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당사 또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 본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인하여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부끄럽습니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뉘우치고 또 뉘우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남태현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이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4%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남태현을 다시 소환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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