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희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파트2로 돌아와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10일 총 12부작 공개를 마무리한 웰메이드 판타지 액션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구원자 미호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떨친 배우 이다희의 지난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눈에 띄게 훤칠한 키. 그 큰 키가 본인에게는 콤플렉스였다지만, 이다희는 이제 시원시원한 비주얼과 연기로 작품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가 됐다.
2002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다희는 2003년 SBS 드라마 '천년지애'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첫 출발 했다. 2004년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 2005년 MBC 드라마 '슬픈 연가', 2007년 MBC 드라마 '에어시티'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갔다.
같은 해인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각단 역으로 주목을 받은 이다희는 이듬해 2008년 MBC 일일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로 첫 주연을 맡았다. 작품에서 이다희는 도도한 깍쟁이 이다희(본인)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11년 tvN 드라마 '버디버디', 2012년 SBS 아침 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던 이다희는 2013년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다희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여검사 서도연을 맡았다. 그는 극 중 서도연으로 완벽히 변신,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그해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받으며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이다희의 '열일'은 계속됐다. 2013년 KBS 드라마 '비밀'에서 엘리트 신세연 역을 맡은 이다희는 사랑에 대한 욕망과 고독을 그리며 극을 이끌었고 앞선 작품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멜로 연기를 펼쳐 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KBS 드라마 '빅맨', 2015년 SBS 드라마 '미세스 캅'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다희는 '빅맨'으로 'KBS 연기대상' 여자 인기상을, '미세스 캅'으로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특별연기상을 받으며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3년의 공백기를 가진 이다희는 2018년 KBS 드라마 '추리의 여왕 2'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는 극 중 출중한 미모는 기본, 선한 인상으로 보는 이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파티쉐 정희연으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이어 이다희는 2018년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도도하고 시크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원에어 대표 강사라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당찬 여성 CEO로 '차도녀'의 면모와 걸크러시 면모를 발휘하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았다.
2019년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이다희의 매력은 극대화됐다. 작품에서 언제나 업계 2위에 머물고 있는 포털 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 역을 소화한 이다희는 성별의 차이를 깨부순 캐릭터를 싱크로율 100%로 소화해 '멋쁨' 그 자체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작품의 연속 흥행으로 명실공히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다희의 다음 선택은 tvN 드라마 '루카:더 비기닝'이었다. 2021년 방영된 이 작품에서 이다희는 상사의 비리를 조사하다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전출된 강력계 형사 구름 역을 맡아 활약하며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다희는 다양한 작품에 쉬지 않고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 올려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그렇게 쌓아 올린 연기력으로 탄탄한 내공을 소유하게 됐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성장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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