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손태진이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밤 방송된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불트' 최종회에서는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 2차전 무대가 펼쳐졌다. 결승 1라운드에서 1등을 차지한 황영웅이 연이은 폭행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결승 2차전에는 '톱7' 손태진, 신성, 민수현, 박민수, 공훈, 김중연, 에녹이 참여했다.
이날 방송된 결승 2차전은 '인생곡' 미션으로 꾸며졌다. 5번째로 무대를 꾸민 손태진은 가수 남진의 '상사화'를 인생곡으로 꼽고 열창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있는 손태진의 부모님이 녹화 현장에 참석해 막내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동을 더했다. 손태진의 무대를 본 연예인 대표단 윤일상은 "원석으로 시작한 분인데 오늘 완벽한 보석이 됐다"고 극찬했다.
결승 2차전 무대를 마친 손태진은 연예인 대표단에게 63점을 받으면서 박민수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대국민 응원투표에서는 민수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결승 1차전과 2차전을 합산한 점수에서 다시 1위에 오르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갔다.
결국 손태진은 마지막 결승 2차전 무대가 방송되는 동안 집계된 실시간 문자투표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최종 점수 3312.72점으로 '불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손태진은 우승 상금 6억2967만7200원과 가수 설운도가 작곡할 우승곡을 받게 됐다. 2위는 신성, 3위는 민수현이 차지했다.
우승자 발표 후 동료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손태진은 우승 소감으로 "우선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든다.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배운 게 훨씬 많다. 제 노래하는 인생이 책이라면 아직 소개글밖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트롯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트'는 '제 1대 트롯맨' 손태진의 우승을 끝으로 6개월 간 대장정을 마치게 됐다. 그러나 방송 내내 1위를 질주한 참가자 황영웅의 폭행 논란과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 PD의 사기 혐의 피소 등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으면서 불명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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