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유아인 사태 언급..."모두의 노력이 물거품 되려해"


김영웅, '종말의 바보' 공개 여부 불투명→참담한 심경 토로

배우 김영웅(왼쪽)이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김영웅 SNS·윤웅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영웅이 '종말의 바보'에 함께 출연한 유아인의 마약 혐의에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영웅은 최근 자신의 SNS에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종말의 바보' 포스터를 게재했다.

그는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과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까지 작품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을 언급했다.

이어 김영웅은 "그(유아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고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며 "다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해본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연출 김진민)는 종말을 앞두고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을 비롯해 배우 안은진 김윤혜 전성우 김영웅 등이 출연하며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유아인이 마약 혐의를 받고 있어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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