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X표예진, 신혼부부로 위장→정체 발각 위기


시청률 14.7%로 자체 최고 기록 경신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이제훈, 표예진이 신혼부부로 위장했다가 정체를 발각당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시청률 14.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BS 모범택시2 방송화면

[더팩트|박지윤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과 표예진이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에게 접근하기 위해 신혼부부로 위장하며 환상의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는 14.7%(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갈 곳 없는 아동 서연이를 보호하게 된 무지개 5인방이 서연이로부터 동생 소망이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은 후, 사건의 배후에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 강필승(김도윤 분)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그에게 접근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먼저 도기와 고은(표예진 분), 하준은 외출하고 돌아오던 길에 한 여자아이와 마주치게 됐다. 어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아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 사람은 겁에 질려 달아난 아이를 찾았고, 도기는 지구대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아동안전지킴이집' 무지개 운수로 데려왔다.

아이는 빵과 우유를 멀뚱히 보다가 갑자기 뭔가에 쫓기듯이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가 하면, 테이블 밑에 숨어 벌벌 떠는 등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이 가운데 장대표(김의성 분)는 지구대로부터 '아이의 이름이 황서연이며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고 연락받았고, 서연이는 "소망이한테 가야 한다. 엄마는 소망이를 모른다. 삼촌한테 말하지 말아달라. 소망이 빨리 찾아야 한다"고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이를 들은 도기와 장대표는 지구대에 서연이를 인계하기 전에 직접 부모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서연이의 부모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간 도기는 그곳에서 의문의 남성들이 실종신고를 종용했고, 서연의 부모는 아이의 얼굴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도기는 의문의 남성들을 쫓아갔고, 그들이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상담 직원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서연이를 둘러싼 수상한 정황이 계속 포착됐고, 장대표는 서연이를 무지개 운수에서 계속 보호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무지개 식구들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 서연이는 도기에게 소중히 모아왔던 동전을 건네며 "소망이를 찾아달라"고 했고, 무지개 5인방은 조심스럽게 의뢰를 받아들였다.

무지개 팀의 첫 번째 행선지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였다. 그곳에서 업체 대표이자 부동산 일타강사로 통하는 강필승의 존재를 알게 된 도기는 홍보 책자에서 강필승과 서연이가 함께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그리고 서연이가 최근 입양됐다는 정보를 얻은 도기는 아파트 청약과 입양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짐작했다.

도기는 직접 강필승을 만나고자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그의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강연장 입장권인 골든티켓이 필요했다. 이에 도기는 고은에게 "나랑 결혼해주겠냐"고 즉석 프러포즈를 하고, '신혼부부 부캐'로 위장을 감행했다.

도기와 고은은 급조된 커플인 만큼 2% 부족한 호흡으로 웃음을 안겼다. 상담 부스를 찾아가 순진무구한 신혼부부 행세를 하던 두 사람은 결혼 연차부터 자산까지 번번이 엇갈린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재치 있는 임기응변으로 상담 직원들을 속인 도기와 고은은 골든티켓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도기부부의 기초 정보를 작성한 서류를 확인한 강필승은 "두 분은 제가 안 도와드려도 내 집 마련 성공하시겠다"고 탈락시켜 버렸다. 이에 도기는 한밤중 강필승의 사무실에 숨어들어 모범답안을 확인했고, 전적 여유가 없거나 청약 조건에 미달되는 신혼부부만을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김도기는 서류들을 모두 백지화시킬 생각으로 사무실 스프링클러를 터뜨려 버렸다.

계획대로 강필승을 다시 만나게 된 도기부부는 코인으로 전 재산을 모두 날렸다고 핑계를 대고, 내 집 마련을 향한 절실함을 어필했다. 하지만 의심 많은 강필승의 테스트는 계속됐다. 갑자기 도기부부의 신혼집을 방문 검증하겠다고 연락이 온 것. 이에 최주임과 박주임(배유람 분)은 황급히 장대표의 집을 도기부부의 신혼집으로 꾸몄다.

하지만 이들의 취향이 가득 담긴 독특한 신혼집 인테리어는 강필승의 의심을 자극하고 말았다. 이에 금슬을 어필하며 필사적으로 신혼부부 행세를 하는 도기와 고은을 향해 "당신들 부부 아니지?"라고 일갈하는 강필승과 당황한 도기부부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정체를 발각당할 위기에 놓인 도기와 고은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무지개 5인방이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한 '빌런'들의 경악스러운 범죄를 모두 밝혀내고 참교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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