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서유정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서유정은 23일 밤 자신의 SNS에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 용기 내서 말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다"며 "정리한 지 오래됐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이혼 사실을 밝혔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내 천사와 나 자신을 위해서 용기 내서 말해본다"고 털어놨다.
서유정은 "그동안 날 많이 아껴주고 기도해주고 응원해준 분들에 죄송하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무엇보다 내 자식에게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진다. 가족들에게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이혼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숨기는 게,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것이 내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버릴까 봐 말씀드린다"며 직접 이혼 소식을 공개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끝으로 "사랑하는 내 딸을 아프게 하면서 선택했던 상황에 매일 이 가슴이 찢어졌다"며 딸에게 전하는 진심을 덧붙였다.
그는 "천사야 정말 너무 많이 미안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게 해줘서 정말 미안하다"며 "더 이상 숨기지 않는 엄마가 될게. 그리고 여전히 널 너무 사랑하고 널 지키기 위해 죽도록 최선을 다할게"라고 말했다.
서유정은 1996년 가수 김부용의 '풍요속 빈곤'의 맘보걸로 얼굴을 알린 뒤 같은해 MBC 창사특집극 '황금 깃털'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별은 내 가슴에' '뉴하트' '로열패밀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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