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우 서유정, 결혼 6년 만에 '이혼'... "머리 숙여 죄송"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정리한 지 오래됐다"
결혼 직후 TV CHOSUN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

서유정은 2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정리한 지 오래됐다면서 가정을 지키지 못해 가슴이 미어지고 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먼저 말씀 드리는게 맞을 거 같아서 용기내서 말합니다."

배우 서유정이 결혼 6년만에 최근 이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유정은 2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정리한 지 오래됐다"면서 "가정을 지키지 못해 가슴이 미어지고 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혼 사실을 고백한 서유정의 23일 밤 SNS 게시글. /서유정 인스타그램

서유정은 MBC 공채 25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MBC 창사특집극 '황금깃털'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고, MBC '그대 그리고 나'에서 철부지 막내딸 상욱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서유정은 2017년 9월 정모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듬해인 2018년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결혼 1년 차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서유정의 본명은 이유정이며 데뷔 직후 동명이인 연예인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 안양예술고등학교 무용과 2학년에 재학 당시 모델로 활동하다 숭의여자대학교 무용과에 진학한 뒤 방송사 탤런트 공채에 응시했다. 이후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했다.

서유정은 2017년 9월 정모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듬해인 2018년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결혼 1년 차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더팩트 DB

[다음은 서유정이 자신의 SNS에 올린 심경글]

안녕하세요 서유정입니다.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려웠고요.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 드리는게 맞을 거같아 용기내서 말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을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습니다.

정리한 지 오래됐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 내 말해봅니다.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집니다.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숨기는게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게 제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봐 말씀드립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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