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탄탄한 국내 팬덤을 자랑하며 '히어로'로 자리매김한 가수가 해외까지도 접수했습니다.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서는 국내 스타들의 선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의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2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 임영웅, 美 LA 콘서트 성료
가수 임영웅이 미국 LA의 밤도 환하게 빛내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우뚝 섰습니다.
지난 11일과 12일(현지시각) 돌비씨어터에서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in Los Angeles(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가 열렸습니다.
'보금자리'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임영웅은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사랑은 늘 도망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해 진짜'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첫 정규앨범의 노래들로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임영웅은 전국투어 당시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았던 엄청난 스케일의 '아비안도'를 잇는 2탄을 선보였고, 힙한 감성을 가득 담은 'A bientot(아비앙또)'로 신선한 매력도 자랑했습니다.
즐거움은 기본, 훈훈한 비주얼과 고품격 감성으로 한국에서 온 영웅시대와 LA 한인들에게 웃음과 감동까지 선물한 임영웅입니다.
임영웅의 이번 LA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함께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가수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모두의 관심이 쏠린 바 있습니다.
폭발적인 관심은 현지에서도 입증됐습니다. 많은 버스 대절과 돌비씨어터 중심을 둘러싼 하늘색 빛 물결의 장관은 현지인들마저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 촬영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임영웅이 LA에서도 영웅시대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가운데, 현지를 찬란히 빛낸 '히어로 매직'은 짙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 BTS→NCT, 튀르키예·시리아 돕기 위해 나선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기부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규모 7.8의 지진으로 인해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한국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유느님'으로 불리는 방송인 유재석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유재석은 국내외 크고 작은 재난 때마다 피해 이웃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성금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유재석의 기부금은 의약품, 식량, 의류 등 구호물자 확보와 지역 재건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해당 단체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분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현지로 구호물자를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룹 NCT는 도영과 해찬이 각각 1억 원의 성금을 쾌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임시 보호소를 중심으로 식량키트 및 텐트, 담요 등 보온용품을 지원하고,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도영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힘든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분들에게 이렇게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해찬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자분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도영은 현장에 투입된 모든 이들의 노고를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자신들의 기부금은 그저 작은 온정일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영은 "나의 작은 손길이 이재민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해찬은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따듯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나선 스타들도 있습니다. 배우 수지와 지창욱,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지민이 그 주인공입니다. 네 사람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각각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수지의 기부금은 지진 피해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는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창욱의 기부금은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됩니다.
수지는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슴 졸이며 구조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집을 잃은 이재민 가족과 어린이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밤을 지새운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습니다.
제이홉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지민 역시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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