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견미리가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허위 사실에 관해 칼을 빼 들었다.
견미리와 소속사 위너스미디어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호는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견미리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견미리는 지난 16일 <더팩트>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최근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가 언론과 직접 인터뷰에 나선 것은 13년 만이다. ([단독] 견미리, 13년 만의 '작심 인터뷰'..."용서를 구하고 싶다")
이렇게 용기를 낸 견미리는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허위 사실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먼저 견미리 측은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했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견미리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다.
이어 "견미리의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 상환에 썼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견미리의 남편은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이 있으니 이를 몇 달 후 변제를 했다.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견미리의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됐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가 토지를 매수해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의 30여 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드린다.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견미리는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화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을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다인은 지난 7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한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했고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다인의 집안 내력을 소환하며 축하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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