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달리 속삭이듯"…퍼플키스, 마녀의 몽환적인 유혹(종합)


15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Cabin Fever' 발매

퍼플키스가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Cabin Fever(캐빈 피버)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RBW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이전보다 힘을 빼고 '퍼키 마녀'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퍼플키스가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Cabin Fever(캐빈 피버)'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6인조 재편 후 처음 활동에 나서는 멤버들은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며 앨범을 준비했고 "4세대 복병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각오로 활동을 시작한다.

가장 큰 변화는 멤버 구성이다. 퍼플키스는 지난해 11월 박지은이 지속적인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인해 팀에서 탈퇴한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퍼플키스는 6인조가 됐다.

멤버들은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했다. 새벽까지 연습하고 다같이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팀워크를 다져나갔다", "조금 달라졌던 부분은 무대 구성이나 동선이다. 처음 접해보는 동선이나 구성을 많이 연습했다", "빈틈 없어 보이게 연습을 많이 했다. 여섯 멤버로 처음 활동 하는데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인조로 발표하는 새 앨범 'Cabin Fever'는 '초조, 소외감, 밀실 공포증'이라는 뜻으로, 의역하면 '좀이 쑤신다'로 표현된다. 뜻하지 않은 팬데믹 상황으로 통제된 삶에 'Cabin Fever'를 겪는 우리에게 자유를 찾아 함께 타개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퍼플키스만의 방식으로 담았다.

6인조로 재편해 활동에 나서는 퍼플키스는 빈틈 없어 보이게 연습을 많이 했다. 여섯 멤버로 처음 활동 하는데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BW 제공

타이틀곡 'Sweet Juice(스위트 쥬스)'는 플럭 사운드가 더해진 그루비하면서도 몽환적인 트랙이다. 오랫동안 옥죄어오던 굴레를 벗어나 너와 나, 우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추며 자유를 찾자는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멤버 유키와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해 퍼플키스만의 색깔을 더했다.

멤버들은 "여러 타이틀곡 후보곡이 있었는데 멤버들의 만장 일치로 고른 곡이다. 첫인상이 좋았다. 처음엔 지금과 느낌이 달랐는데 퍼폴키스만의 색깔로 완성됐다", "이전엔 개성 강하고 강렬한 곡이 많았다면 이번 곡은 부드럽고 속삭이듯 불렀다. '마녀들의 호텔'이란 콘셉트에 맞게 화음을 쌓아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작사에 참여한 유키는 "전에 했던 타이틀곡보다는 부드러운 선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포인트를 두기보다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가사를 쓰려고 했다"고, 나고은은 "신비스러우면서 마녀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상상하며 작사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퍼플키스의 한층 확장된 '마녀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을 피해 숨어 지내던 마녀 퍼플키스가 자신들이 살고 있던 저택을 호텔로 오픈하지만, 이내 의문의 여성 손님의 등장하면서 호텔에는 기이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호텔에 갇힌 '퍼키마녀'들의 자유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한 편의 스릴러 영화처럼 그려진다.

퍼플키스는 마녀, 좀비, 괴짜 등 저희만의 콘셉추얼한 스타일이 차별점인 것 같다. 퍼키 마녀 세계관을 확장시킨 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룹이라 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RBW 제공

앨범은 타이틀곡 'Sweet Juice'를 포함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몽환적이고 애절하게 표현한 'Intro : Save Me(인트로 : 세이브 미)',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일지라도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멤버 채인의 자작곡 'T4ke(테이크)', 자유분방함을 노래한 'Autopilot오토파일럿)', 도시와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한 '아지트(agit)' 등 6곡이 수록됐다.

퍼플키스는 지난 2021년 3월 데뷔 후 뛰어난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작사, 작곡, 안무 창작에도 직접 참여하며 실력파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 역량을 드러냈다. 여기에 몽환적인 보컬과 고난도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퍼키먼스'(퍼플키스+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퍼플키스는 "마녀, 좀비, 괴짜 등 저희만의 콘셉추얼한 스타일이 차별점인 것 같다. '퍼키 마녀' 세계관을 확장시킨 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룹이라 봐주시면 좋겠다"며 "그때 그때 맞는 옷을 입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4세대 복병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퍼플키스는 이날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Cabin Fever'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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