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원세나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등극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전날 하루 동안 13만 49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 273만 1738명.
이는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까지 261만 명으로 2위였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3위로 밀려났다.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레전드 스포츠 만화다.
원작 만화 연재 종료 후 26년 만에 극장판으로 돌아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다.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비하인드 스토리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강백호가 아닌 168cm 넘버원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렇게 1990년대 추억을 간직한 3040 남성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입소문을 타며 1020 세대까지 견인했다.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너의 이름은.'(2016) 379만 명을 뛰어넘고, 흥행 1위에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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