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백영규는 '슬픈 계절에 만나요' 이후 40년 넘게 끊임없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그가 정규 14집 이후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솔로곡이 아닌 신인 여가수 고아라와 함께 듀엣 곡을 발표해 음악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곡 '친구야 미안해'는 친구와의 불편한 관계를 현실적인 내용으로 푼 가사가 공감을 준다. 백영규는 신예 고아라와 무려 50여회 넘게 더빙하면서 보컬하모니의 진수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세대와 시공간을 뛰어넘는 둘의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 앙상블과 함께 일레트로닉 록 사운드의 조화가 몽환적 느낌으로 와닿는다.
함께 발표한 고아라의 솔로곡 '김여사예요'는 여성운전자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남성들에게 경고하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6년 전 발표된 이 곡은 지난해 말부터 역주행 바람을 타자 원곡의 단점을 보완한 편곡을 거쳐 새롭게 발표됐다.
백영규는 '낭만을 부르는 목소리'로 가요계에 각인돼 있다. 76년 언더그라운드에서 솔로 포크 록 음악 가수로 활동했다. 2년 뒤 한국외대 재학 중 대학가요제 출전을 계기로 그룹 물레방아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순이 생각' '슬픈 계절에 만나요' '잊지는 말아야지' 등의 인기곡을 불렀고, 요즘도 여전히 늦은 밤까지 곡과 가사를 쓰고, 새로운 무대를 꾸미고 기획하는 창작활동에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