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5억 원대 드라마 출연 계약설이 제기됐던 배우 심은하 복귀설의 당사인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모든 사실이 허위였음을 알리며 사기극의 전말을 공개했다.
3일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님과 드라마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면서도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2월 자신이 심은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한 매니지먼트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심은하의 드라마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 계약 당시 심은하의 드라마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을 믿었으며, A씨가 제시한 도장과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두 허위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당시 내부적으로 절차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당사 담당자도 업계 오랜 경력자임에 따라 업계 유명한 연예기획제작자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A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 끼쳐드려 심은하 배우님과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사는 2022년부터 드라마, 영화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콘텐츠 작품이나 아티스트 분들께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투자를 단행했고 그 중 심은하 배우님께도 업계 최고의 대우와 배려를 해드리려고 했던 와중에 발생한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은하 측은 최근 바이포엠스튜디오가 한 업체와 심은하의 드라마 출연 계약을 맺고 15억 원의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발표하자 강력히 반발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심은하 측은 "접촉한 적도 없고 계약금을 받은 적도 없다. 소문을 낸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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