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하던 신한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냈다.
31일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범수가 최근 신한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범수에게 제기된 이른바 '갑질' 의혹을 아직 조사 중인 신한대는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제기된 의혹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바 있다.
당시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생이라는 A씨는 이범수가 학생들을 부자 반과 가난한 반으로 나눴고, 가난한 반 학생들을 오디션 등에서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범수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 없다. 다른 의혹들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이범수의 법률대리인은 공식입장을 통해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범수는 지난달 19일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에서 면직됐다. 학교 측은 해당 인시가 이범수와 관련한 의혹과는 무관하다며 교수 신분은 그대로라고 알렸다. 그러나 이범수는 10여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신한대와의 9년 인연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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