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9% 예능 '손 없는 날', 금→화 편성 요일 변경


신동엽 한가인 출연 힐링 이사 예능

신동엽 한가인이 MC를 맡고 있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이 편성 요일을 화요일로 변경한다. /JTBC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대 시청률마저 무너진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이 편성 요일을 변경한다.

31일 JTBC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됐던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이 2월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고 밝혔다.

'손 없는 날'은 낮선 곳으로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가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신동엽과 한가인이 MC를 맡고 있다.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계선에서 '이사'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힐링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시청률은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25일 방송된 첫 회에서 시청률 2.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후 9회가 방송되는 동안 평균 시청률은 1.5%였다. 심지어 20일 방송된 9회는 0.9%에 그쳤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이번 편성 변경과 함께 지난 방송의 후일담,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성 등에 대해 밝혔다. 김 PD는 "여태껏 아홉 가지 이사 이야기를 담아 오면서 MC들은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고 제작진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출연해 주셨던 의뢰인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한 번쯤 돌아보고 가족과 동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해 주셨다"면서 "우리 프로그램도 편성 이사를 가면서 본래의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의미의 이사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한다. 시청자 한 분의 마음을 더 사로잡을 수 있을 때까지 부단히 달려보겠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손 없는 날'은 31일 밤 10시 40분에 스페셜이 방송되며, 10회는 오는 2월 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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