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경호의 '일타 강사' 연기가 화제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일타 수학 강사 최치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업계 호평과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정경호의 필모그래피와 연기 인생을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일타 강사를 삼켰나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 출연 중인 배우 정경호가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고, 전도연과 정경호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며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극 중 전도연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남행선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으며, 정경호는 연봉도 인기도 탑인 최고의 인기 스타 강사 최치열로 분해 전도연과 달콤하게 스며드는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일타 스캔들'에 시청자들은 빠르게 빠져들고 있다. 1회 시청률 4%로 시작해 4회 만에 7.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았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타 스캔들'은 두 주연배우의 설레는 로맨스 케미와 함께 차곡차곡 쌓아가는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스 서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시청자들은 정경호의 수학 강사 연기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정경호는 작품에서 일타 수학 강사 최치열이라는 인물을 소화하고 있다. 최치열은 이름처럼 치열하게 노력한 끝에 최고의 연봉과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대한민국 1등 스타 강사. 그 때문에 전도연과 로맨스 연기 못지않게 강사 연기가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정경호는 완벽한 캐릭터 흡수력을 자랑하며 '최치열 그 자체'로 변신했다. 수학 공식을 읊으며 막힘없이 칠판에 수학 문제를 풀어나가는가 하면 화려한 발차기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실제 수학 강사 같은 강의 장면을 만들어낸다.
시청자들은 정경호의 강의 장면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리얼하다고 평하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신조어를 활용하며 고교생들과 소통하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말투로 강의를 이끄는 장면 등이 "실제 같다"며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정경호는 드라마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최치열을 연기하기 위해 여러 일타강사의 강의를 직접 보고 들으며 말투까지 섞어 판서 연습을 했다며 남다른 노력을 알린 바 있다. 더불어 실제 촬영 현장에서 빼곡한 연습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살벌한 입시경쟁 속 '1조 원의 남자'로 불리며 화려한 삶을 사는 듯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하찮은 모습과 섭식장애로 시청자들의 '웃픔'을 자아내는 인물을 연기하는 정경호는 꼼꼼하고 섬세한 캐릭터 분석과 최치열에 대한 애정, 그리고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일타 스캔들'로 배우 정경호의 '인생 캐릭터'가 또 하나 추가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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