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강소라가 6년 만에 로맨스물 드라마로 돌아왔다. 배우 장승조와 이혼한 부부로서 여러 감정을 보여줄 '남이 될 수 있을까'다.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 연출 김양희)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상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양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소라 장승조 조은지 이재원이 참석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두 남녀가 직장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될지 또는 남아있는 모든 감정을 다 털어버리고 완전히 남이 될 수 있을지를 궁금케 한다.
김양희 감독은 작품에 관해 "한 번 결혼한 후 이혼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우리 작품만의 차별점"이라며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사랑 앞에서는 미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 저희 모두 다 어른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미숙하지 않나. 그런데 '미숙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극 중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스타 변호사이자 법률사무소의 에이스인 오하라 역을 맡았다. 그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캐릭터로 방송과 일에서는 프로페셔널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조금은 미숙한 반전 매력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강소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변혁의 사랑' 이후 6년 만의 드라마에 복귀했다. 특히 지난 2020년 결혼 후 첫 작품 활동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 오랜만의 복귀다 보니 솔직히 내가 예전처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도와줘 잘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제 막 결혼 4년 차에 이혼 전문 변호사 역을 맡게 된 강소라다. 이에 그는 "오히려 감정이입을 하며 연기에 몰두했다.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연인일 때의 이별과 결혼한 부부의 헤어짐은 무게감이 다르지 않나. 막연하게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다 보니 감정이입이 더 잘 됐다"고 말했다.
장승조는 오하라의 전남편이자 거부할 수 없는 미소와 눈빛을 장착한 마성의 변호사 구은범 역을 연기한다. 그는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장승조는 "나쁜놈으로 나오는 이유가 있다. 방송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장승소는 제작발표회 내내 작품에 대한 재미를 강조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로맨스지만 청춘 남녀가 나오는 작품이 아니고 이혼한 이혼 변호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소재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또한 강소라 씨랑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기대가 됐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교포 출신 변호사 강비취 역은 조은지가, 시골 마을의 종갓집 5대 독자로 나고 자라 뼛속까지 보수적인 권시욱 역은 이재원이 맡아 애증과 애정을 오가는 K-직장인 앙숙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들과 김양희 감독은 '남이 될 수 있을까'의 핵심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소개했다. "돌싱남녀" "단짠단짠" "웃프다" "많관부" 등 신조어 등이 다양하게 쏟아진 가운데, 김양희 감독은 "왁자지껄"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공감'이다. 강소라는 이 작품은 반면교사가 될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이혼이 만만하지 않다는 내용이 작품에 담겼다. 보는 분들을 와닿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8일 밤 9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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