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후] 'K스타월드' 추진 7080 가수들, "후배들 위해 뭉쳤다"


17일 하남시 유니온타워…K-POP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 미팅
조영남 윤형주 이정선 백영규 최성수 남궁옥분 등 20여명 참석

17일 오후 경기 하남시 유니온타워에 모임을 갖고 하남시 미사동 일대에 7080 통기타 전용 상설 공연장 건립을 위한 실무적 검토 및 의견 청취 대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가수 조영남 남궁옥분, 이현재 하남시장. /강일홍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7080 포크송 통기타 가수들이 후배들을 위해 한데 뭉쳤다.

쎄시봉 시절부터 맥을 이어온 통기타 선후배 가수들은 17일 오후 경기 하남시 유니온타워에서 모임을 갖고 하남시 미사동 일대에 7080 통기타 전용 상설 공연장 건립을 위한 실무적 검토 및 의견 청취 대담회를 가졌다.

하남시가 추진 중인 K-POP 복합문화단지 'K스타월드' 프로젝트의 첫번째 실무적 만남으로, 조영남 윤형주 이정선 백영규 하남석 권인하 최성수 남궁옥분 이치현 마음과 마음(임석범 채유정) 우순실 추가열 임병수 남궁옥분 윤태규 등 선후배 가수들과 가요계 인사 20여명이 참여했다.

K스타월드는 미사랜드(미사섬)에 세계 수준의 K-POP 공연장과 함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향후 총 4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아레나급 공연장을 포함해 3~4개의 중 소규모 공연장이 들어선다. <[단독] 90년대 '미사리 카페촌', K-POP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정부 지원과 기업투자, 월드 아이돌그룹 소속사인 국내 굴지의 4대 엔터테인먼트사 한 곳이 참여할 예정이며, 포크가수들의 염원인 7080 통기타 전용 상설 공연장도 건립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사진 전면 마이크 잡은 인물)은 인사말에서 가요계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면서 서울 도심과 멀지 않은 수도권에 K-POP 복합단지가 조성돼 한류의 메카로 탄생한다고 말했다. /강일홍 기자

방송인 홍록기의 사회로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이연구 하남문화재단 대표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가요계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고, 서울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공연장과 대형 스튜디오, 테마파크 등이 한류의 메카로 도약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3년 전부터 미사리에서 두 차례 포크페스티벌을 갖고 7080 상설 공연장 건립 등에 적극 발벗고 나선 가수 남궁옥분은 "한국 가요발전에 선배가수들의 족적과 그림자가 컸던 만큼, 그 토양에서 성장하고 이름을 알린 우리도 다음 후배들을 위한 의미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서 "어려운 가운데 마침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연구 하남문화재단 대표도 "미사리 지역 라이브 가요문화 재생을 위한 상징인만큼, 실행 첫단계로 진행한 오늘 가수분들과의 미팅은 한류 문화의 중심지가 될 미사랜드 K스타월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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