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좋은 연기·더 나은 배우'로 보답할 2023년[TF초점]


'더 차일드'·'폭군'부터 논의 중인 '해시의 신루'까지...'열일' 가동

배우 김선호가 연이은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2023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하겠습니다."

고개를 숙였던 김선호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까. 옛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을 당했던 김선호가 새해부터 차기작 소식을 알리며 2023년 이른바 '열일' 행보에 돌입한다.

김선호는 지난 2021년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시 고정으로 출연중인 KBS2 '1박 2일 시즌4'를 비롯해 촬영을 앞두고 있던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도그데이즈'까지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

그러나 지난해 7월 '연극열전9 - 터칭 더 보이드' 연극 무대로 복귀의 시동을 힘차게 걸었던 김선호가 올해 영화 '더 차일드'와 '폭군', 그리고 드라마 '해시의 신루'까지 꽉찬 작품으로 벌써부터 엔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선호는 앞으로 팬들과 보다 가깝게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도 늘려갈 것이란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앞서 김선호는 연극과 데뷔 첫 팬미팅 '하나, 둘, 셋, 스마일'을 개최해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고, 팬미팅 수익금을 소아암 전문 비영라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김선호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 더 차일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영화 폭군 출연도 확정 지었다. /더팩트 DB

그동안 TV브라운관에서 만나왔던 김선호를 스크린을 통해 만나다는 것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9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김선호는 올해 영화 '폭군'(감독 박훈정)을 촬영한다. 지난 2일 크랭크인한 '폭군'은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선호는 국가기관 소속이지만 비공식적으로 '폭군 프로그램'을 운용해온 최국장으로 분해 배우 차승원, 김강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앞서 '슬픈 열대'로 알려졌던 '더 차일드'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그동안 보여드린 캐릭터들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최국장 역을 관객분들께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 차일드'는 김선호가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출연을 확정했던 여러 차기작에서 하차할 당시, 유일하게 캐스팅을 바꾸지 않았던 작품이다. 활동 중단 이후 6개월 만에 '더 차일드' 촬영을 위해 태국을 방문한 김선호의 근황이 포착되면서 화제 된 바 있다.

작품은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돼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더 차일드'는 올해 개봉 영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또한 약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도 준비 중이다. 앞서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해시의 신루'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해시의 신루'는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세종대왕 시절 별을 사랑한 천재 과학자 왕세자 이향과 미래를 보는 신비한 여인 해루의 조선의 운명을 건 로맨스 사극이다.

김선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남용희 기자

2009년 연극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등 여러 작품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드라마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로 단숨에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후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었기에 그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김선호는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입에 발린 반성과 시기 상조한 복귀가 아닌, 꽤 오랜 시간 두문불출하면서 '더 차일드' 촬영에만 집중했다. 이후 취재진들과 대면한 공식 석상에서도 해당 논란을 피하지 않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중들은 충분한 자숙 시간을 보낸 김선호를 향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기 변주를 꾀했던 만큼, 스크린과 브라운관 오가며 대중들과 만날 김선호의 2023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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