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가 절제된 섹시의 향을 전한다.
문빈&산하는 4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INCENSE(인센스)'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두 사람은 "전작 'REFUGE(레퓨지)'는 안식처가 된다는 마음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저희만의 향, 음악으로 듣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INCENSE'에서 문빈&산하는 매혹적인 조향사로 변신했다. 금기된 원료를 사용해서라도 치명적인 향(음악)을 만들어 모두를 완벽히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두 사람의 의지가 업그레이드된 매력과 스타일로 펼쳐진다.
조향사 콘셉트에 대해 문빈은 "영화 '향수'를 참고했다. 무대 하기 전에 의식을 치르는 듯이 향을 뿌리는 데 영감을 받았다. 우리 음악을 들었을 때 그런 향들이 생각났으면 해서 조향사 콘셉트로 잡게 됐다"소개했고, 산하는 "문빈&산하의 향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타이틀곡 'Madness(매드니스)'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EDM, 빅밴드 요소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문빈&산하의 치명적인 매력을 막을 수 없이 번지고 배는 향기에 빗대어 표현해 리스너들에게 행복감을 전한다. 특히 문빈&산하의 한층 짙어진 유닛 컬러와 절제된 섹시미를 만날 수 있다.
작사에 참여한 문빈은 "제가 썼던 가사 중에 '더더 미치게'라는 파트가 있다. 광적인 뜻의 제목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처음 랩에 도전한 산하는 "녹음을 하고 들었을 때 '내가 랩을 잘했을까' 싶은 고민이 있었는데 문빈 형도 잘했다고 해줘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문빈은 "이번 안무가 파워풀해서 자칫 너무 과해질 수가 있어서 그 부분에서 걱정을 했다. 그렇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 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산하는 "이번 앨범 명이 'INCENSE'니 문빈&산하만의 향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나중에 저희를 봤을 때 '문빈&산하만의 향이 이랬지'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빈&산하는 세 번째 앨범을 발매하면서 점차 아스트로가 아닌 본인들만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 역시 두 사람만의 '절제된 섹시미'가 키워드다.
산하는 "처음 유닛으로 데뷔했을 때 에너지가 맞물리는 느낌이었고 이젠 이 에너지가 더 잘 맞고 커진 것 같다"고, 문빈은 "기존에 하던 것보다 에너지를 더 냈어야 했기 때문에 오바했던 것이 있었는데 쌓아온 경험들로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며 "1800년~1900년대 미국 서부의 섹시하고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은 문빈과 산하의 첫 솔로 자작곡 '이끌려', '바람'을 비롯해 부드러운 음색이 돋보이는 'Perfumer(퍼퓨머)', 밝고 중독성 강한 'Chup Chup(춥춥)', 모던한 사운드의 'Your day(유어 데이)'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두 사람은 "팬 분들을 보고 힘을 얻는다. 힘들 때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번에 작사할 때도 그 마음을 가사로 녹였다"며 "새로운 걸 많이 도전해보는 한 해가 되고 싶다. 개인으로서도 팀으로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문빈&산하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3집 'INCENSE'를 발매하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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