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서 호크 아이 역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제러미 레너가 최근 제설 작업 도중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고 경위가 일부 공개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제러미 레너는 지난 1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제설 작업을 하다가 폭설에 발이 묶인 운전자를 돕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 CNN은 "(레너의)사고 당시 리노 일대에는 약 6~12인치(15~30㎝)의 눈이 내렸고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최대 18인치(약 45㎝)의 폭설이 이어졌다"며 "당시 레너는 가족과 이웃들이 폭설에도 무사히 이동할 수 있도록 제설차를 동원해 차도의 눈을 치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레너는 이 사고로 가슴 부위에 외상과 정형외과적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레너가 사고 후 헬기로 병원에 후송돼 두 차례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너가 사고를 입은 미국 네바다주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눈폭풍으로 하루에 많게는 60㎝의 눈이 내렸으며, 일부 지역에는 눈이 3m까지 쌓이고 3만5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레너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직접 제설차를 운전한 사진을 올리면서 "폭설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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