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뉴스룸' 출연…"진양철 나이 연기 가장 신경 써"


종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서 진양철 회장 연기해 호평
"내년에는 소원 꼭 다 이루레이" 덕담도

배우 이성민이 29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 진양철 회장을 연기한 소감과 배우로서 자세 등에 이야기를 나눴다. /JTBC 뉴스룸 영상 캡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화제의 종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배우 이성민이 '뉴스룸'에 출연해 소감을 밝혔다.

이성민은 29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진양철 역을 연기한 소감과 촬영 뒷이야기 등을 전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시대극으로 지난 25일 종영했다. 특히 높은 화제성을 비롯해 최고 시청률 26.9%(마지막회, 이하 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면서 JTBC 역대 최고 시청률(28.4%)을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2020)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은 드라마다.

이성민은 극 중 돈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순양그룹 창업주 진양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 체전 나가나' '영화, 그게 돈이 됩니까? 순양에는 도움이 됩니까?' '내 진양철이다' '나는 장사꾼이다' 등 명대사를 남겨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성민은 진양철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내 연령대의 역할이 아니다 보니 나이를 연기하는 게 가장 신경 쓰였다.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 분에게 방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제일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성민이 직접 연기나 소품 등을 관철 시킨 신은 진양철이 어린 도준(김강훈 분)에게 '너 미래를 알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 신이었다. 그는 "사실 대본에서는 그렇게 진양철이라는 캐릭터가 어린 도준에게 눈을 막 부라리면서 다그치는 느낌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신을 진양철이 진도준이라는 아이가 미래를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것처럼 페이크를 하면 어떻겠냐고 리허설 중 감독님에게 말씀을 드렸고(통과가 됐다). 진양철이 마치 어린 도준이 미래를 알고 있는 아이를 아는 것처럼 보이게 그렇게 연기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성민은 이날 '뉴스룸'에서 "다시 태어나면 배우를 안 할거다"고 했던 과거 자신의 발언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딴 걸 해보고 싶다. 많은 배우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러가지 일을 했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그래서 제 인생, 제 삶이 다른 삶을 몰라서 가끔 불쌍할 때가 있다. 그래서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는 좀 그만하고 싶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은 진양철 회장을 연기했던 톤으로 "내년에는 소원 꼭 다 이루레이"라며 시청자를 향한 덕담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년에는 또 새로운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3월에 조진웅 배우랑 한 '대외비'라는 영화를 개봉한다. 기회가 되면 진웅 군고 또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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