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MC 탄식 유발 모태 솔로 쭈뼛 로맨스


이삿짐 싸온 인기남 영호→호감녀 옆자리 못 가는 영수

나는 솔로 12기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여기서 영호와 영숙이 각기 3표씩을 받아 모태솔로 공식 인기남녀에 등극했다. /ENA, SBS PLUS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나는 SOLO(솔로)' 12기가 모태 솔로 탈출을 위한 로맨스에 돌입했다. 앞선 기수들과 확연히 다른 모태 솔로들만의 특징이 새로운 재미를 줬다.

28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는 12기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여기서 영호와 영숙이 각기 3표씩을 받아 모태솔로 공식 인기남녀에 등극했다. 그러나 출연자들은 호감가는 상대가 앞에 있어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으로 MC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여주 신륵사에서 첫 만남을 가진 솔로남들은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영수, 영철, 상철은 모두 단아한 분위기의 영숙을 선택했으며, 영호는 현숙을, 영식은 순자를, 광수는 옥순을 각기 택했다. 반면 영자, 정숙은 한 표도 받지 못해 쓰린 속을 달랬다. 이후 솔로녀들은 첫인상 선택 때 지목했던 솔로남의 차에 올라타 숙소까지 함께 이동했다.

숙소에 도착한 모태솔로 12기는 지난 기수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용했던 영호가 갑자기 손을 번쩍 들어 "숙소에 들어가면 발부터 씻을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한 것. 또 영호는 커피포트, 생수, 고무장갑 등 이삿짐 수준으로 바리바리 싸온 짐을 공개했다.

12기는 장을 보러갈 멤버 세 명을 정하는 데에만 무려 한 시간 가까이 회의를 했다. 그 결과 정숙, 영식, 상철이 장을 보러 가게 됐다. 그런데 앞선 기수들이 솔로녀의 옆자리를 차지하려고 기싸움을 벌인 것과 달리 상철과 영식은 서로 정숙의 옆자리를 양보하는 배려를 하다가 서로의 무릎에 포개앉을 뻔해 3MC를 폭소케 했다.

더 놀라운 것은 남녀 숙소의 문이 모두 열려있음에도 이들이 정중하게 벨을 눌러 인터폰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미어캣 모드'를 발동한 12기의 모습을 본 3MC를 뒷목을 잡으면서도 "너무 귀여우시다"고 말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어색함과 적막은 계속됐다. 영수는 호감을 느낀 영숙의 옆자리가 비어있는데도 쭈뼛거렸다. 이에 광수는 "자리 딱 있구만~"이라며 영수를 이끌어 겨우 영숙의 옆자리에 앉혔다. 식사 후에도 귀뚜라미 소리만 요란하게 들릴 정도로 대화가 끊겼다.

순자는 "여기 나온 분들, 다 예쁘고 멋있는데 왜 모솔이지?"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를 보던 데프콘은 "시청자 분들과 저는 왜 모태솔로인지 알 것 같다"고 탄식했다. 좀처럼 대화가 이어지지 못하고 겉돌자, 12기 솔로남녀는 자리를 숙소 거실로 옮겨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남녀가 양쪽으로 나뉘어 착석해 어색함이 감돌았다.

다음 날 아침, 12기의 자기소개 타임이 진행됐다. 이 중 영철은 38세 프로레슬러임을 밝혔다. 그는 "단 10명밖에 매지 못한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맸다. 하지만 한국에서 평생을 다 걸어도 아무도 안 알아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본에서 다시 선수로 데뷔했다"며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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