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결혼식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박수홍(50)의 스윗함이 가득한 결혼식이었다.
방송인 박수홍이 23일 서울 모처에서 23세 연하의 신부 김다예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은 이날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부부로 새 출발을 알렸다.
박수홍은 절친인 박경림 김수용 김국진과 나란히 서서 하객들을 맞았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반갑게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촬영했다.
여섯시가 조금 넘어 신부대기실로 간 박수홍은 십오분경 신부를 직접 에스코트하며 식장으로 입장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 모습에서도 애정이 묻어났다. 그는 식장에 입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늦게 온 하객들의 축하인사에 일일이 화답하면서도 신부를 챙겼다. 박수홍의 매너와 스윗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결혼식은 김국진이 주례를 대신해 성혼 선언을 했고, 사회 1부는 손헌수, 2부는 붐이 맡았다. 축가는 박경림, 멜로망스 김민석, 이찬원, 이동우, 김인석, 조혜련이 불렀다.
다만 박수홍과 갈등을 겪고 있는 그의 가족들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박수홍은 형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 대질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 협박을 당했다. 검찰은 형 박씨를 구속 기소, 그의 배우자 이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박수홍은 최근 한 방송에서 "혼인신고만 하고 여러 가지 일로 결혼식은 못 올린 상황이다. 그래서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다. 정말 고마운 분들만 모셔서 할 예정"이라며 가족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차차 풀어나가야 할 일이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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