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탈퇴한 전 멤버 츄를 비롯한 논란으로 인해 컴백을 무기한 연기했다.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는 22일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는 결정을 했다"며 "따라서 11인의 멤버가 열심히 준비한, 2023년 1월 3일 발매 예정이었던 이달의 소녀 'The Origin Album [0](디 오리진 앨범 [0])'는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록베리는 지난달 25일 "츄의 스태프에 대한 폭언 등의 갑질이 확인돼 이달의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이후 정산과 소속사와 별건계약 그리고 매니저와 나눈 대화 등이 공개되면서 계속해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신보 발표를 10여일 앞두고 컴백을 연기하게 됐다.
블록베리는 "정산문제에 있어 여러 오해와 억측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당사는 오랜 기간 수익이 발생하지 못했던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회사를 믿어준 멤버들의 노력과 기다림으로 첫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6년 만인 올해, 드디어 그 희망의 빛을 발견해 나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퇴출한 전 멤버 츄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블록베리는 "다인원 걸그룹의 특성상 먼저 알려지는 멤버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당사도 대중들에게 먼저 인지도를 쌓은 멤버를 응원하고 지원해 주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모든 멤버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가길 원했지만, 불행하게도 저희의 기대와는 달리 전 멤버의 태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당사도 선투자에 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계약 내용 변경에 합의하였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달의 소녀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모두가 알고 계시는 바대로 불행한 결론에 이르고 말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문제는 당사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일이며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어떻게든 이달의 소녀를 지켜내고 함께 꿈을 이루겠다는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며 "반드시 팬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이달의 소녀를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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