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 '영웅'이 21일 개봉을 앞두고 뮤지컬 팬들과 영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영웅'의 '필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기억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웅,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 독립을 외치며 죽음 앞에서도 고개 숙이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웅'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울려 퍼진 총성. 총탄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관통했고 안중근 의사는 "코레아 우라(대한제국 만세)!"를 외쳤다. 이듬해 2월 14일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죄로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그로부터 35년이 흐른 1945년 8월 15일 안중근 의사의 바람대로 조국은 독립을 맞이했지만, 그의 유해는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에 반장해달라"는 유언과 달리 아직까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신선한 상상력의 '해운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한 웃음과 공감을 전한 '국제시장'으로 국내 최초 '쌍천만 흥행'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은 8년 만의 신작이자 2009년 초연한 동명의 창작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으로 다시 한번 뜨거운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웅'은 공연을 넘어선 전율과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다.
윤제균 감독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시도된 바 없는, 촬영 현장에서 직접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를 통해 스튜디오 녹음이 불가피한 분량을 제외하고 무려 영화의 70%가 현장에서 녹음된 라이브 가창 버전으로 담길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발음, 발성 등의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을 거쳐 영화 속 모든 넘버를 직접 불렀으며, 반복되는 테이크에서도 흔들림 없는 감정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윤제균 감독 또한 감정 연기와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라이브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독창 씬에서는 가능한 컷 분할을 하지 않는 롱테이크 방식을 취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오리지널 넘버의 50%를 극장 환경에 맞게끔 재편곡했으며, 오직 영화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넘버를 추가해 특별함을 더했다. 조상윤 촬영감독은 모든 넘버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촬영해 다채로운 장면을 풍성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더불어 윤제균 감독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철저한 자료 조사를 거쳤다. 그리고 한국과 라트비아를 넘나드는 로케이션 촬영 및 대규모 세트 제작까지 규모감 있는 볼거리로 113년의 세월을 거스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완벽하게 스크린에 재현했다.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 하나로 조국을 지킨 안중근 의사와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순간을 그린 스토리와 눈과 귀를 사로잡을 볼거리가 어우러진 '영웅'은 공연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올 연말, 관객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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