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원세나 기자] 배우 김설현이 다채로운 감정 표현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니 TV의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극본 홍문표·이윤정, 연출 이윤정·홍문표)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이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안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를 그려낸 작품이다.
김설현(이여름 역)은 12일 방송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7회에서 임시완(안대범 역)과 묘한 기류를 형성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겨울이와 산책하려던 이여름은 안대범과 마주친 뒤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여름은 새벽 운동을 한다는 안대범의 말을 듣고는 매일같이 이른 시간 운동에 나서 그와 함께했고 안대범을 보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도서관에서 기웃거렸다. 임시완을 향한 김설현의 모습은 이여름 캐릭터의 풋풋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김설현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여름은 안대범에게 함께 영화 볼 것을 제안했지만 티켓을 잘못 예매한 탓에 영화 보는 대신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 이여름은 해맑은 모습으로 "치맥 발견한 사람은 상 줘야 해요 진짜"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대범을 향한 이여름의 복잡한 마음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여름은 안대범과 함께 저녁을 먹은 뒤 도착한 집 앞에서 1층 상가 셔터에 낙서 된 섬뜩한 문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자신을 뒤로한 채 떠나는 안대범을 걱정하기 시작했고 낙서를 감추기 위해 셔터와 연결된 자물쇠를 돌로 내리쳤다. 김설현은 안대범을 향한 이여름 캐릭터의 걱정스러운 마음부터 분노까지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극 속에 몰입시켰다.
영상 말미에는 김설현과 박예영(조지영 역)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 속 임시완을 향한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예고돼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조지영에게 안대범의 가정사와 김봄(신은수 분)의 병원비를 그가 대신 정산했다는 사실을 듣고 패닉에 빠졌다. 이후 그녀는 안대범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냐는 조지영의 말에 쉽게 대답하지 못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시완을 두고 김설현과 조예영의 삼각관계가 예고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9시 20분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지니TV, seezn(시즌), tving(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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