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응원' 김흥국, "다들 잘 싸웠고, 덕분에 행복했어요"


브라질 16강전서 1-4 패배 "후반 1골 만회로 충분히 위안"

다들 너무나 잘 싸웠고, 덕분에 온국민이 행복했어요. 4년뒤에 또 만나요. 16강 진출 직후 공개 삭발식을 가졌던 김흥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전한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남겼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태극전사 자랑스러워요. 다들 너무나 잘 싸웠고, 덕분에 온국민이 행복했어요. 4년뒤에 또 만나요."

월드컵 가수 김흥국이 태극전사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을 던졌다.

김흥국은 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심판이 좀 아쉽다"면서 "그럼에도 피파 1위 브라질과 싸워서 나름 선방했고, 후반 1골 만회한 것만으로 멋진 경기였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36분 동안 무려 4실점,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1-4로 패배했다.

한국의 백승호(왼쪽)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후반 31분 만회골을 터뜨리고 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힘입어 온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모았지만 전반에만 무려 4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일찍 깨진 균형은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에 첫 출전한 백승호(25·전북현대)의 원더골은 그나마 한국 축구에 희망의 불을 지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남문 계단 아래에서 공개 삭발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16강 진출 축하와 8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았다.

김흥국의 삭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태극전사들의 희망은 흥궈신 뿐' '역시 김흥국이다' '8강에 오르면 해병대 정신으로 얼음 한강에 입수' 등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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