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ITZY(있지.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분위기를 확 바꿨다.
ITZY가 25일 오후 1시 30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지하 1층 그랜드볼룸홀에서 6번째 미니앨범 'CHESHIRE(체셔)'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미니 5집 'CHECKMATE(체크메이트)'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으로 ITZY는 지금까지 추구했던 주체적인 메시지는 이어가면서 "기존의 에너제틱하고 신나는 노래가 아닌 색다른 느낌"으로 풀어냈다.
신보는 타이틀곡 'Cheshire'를 포함해 'Snowy(스노이)', 'Freaky(프리키)', 10월 21일 발표한 선공개 영어 싱글 'Boys Like You(보이즈 라이크 유)'까지 총 4트랙이 수록됐다.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둔 'SNEAKERS(스니커즈)'를 작업한 스웨덴 작곡가 디드릭 토트(Didrik Thott)와 세바스티안 토트(Sebastian Thott)를 필두로 유수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Cheshire'는 알쏭달쏭 고양이 캐릭터를 차용한 곡으로 알 수 없는 나지만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 정답은 없으니 머리가 아닌 느낌을 믿고 걸어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여름을 청량하게 물들인 'SNEAKERS'와는 색다른 에너지를 품고 있다.
멤버들은 "처음 들었을 때 분위기가 색달랐다. 그루비하고 알쏭달쏭하고 몽환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기존의 에너제틱하고 신나는 노래가 아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이 곡이 ITZY 다섯 명의 개성과 다른 매력을 새롭게 풀어내고 많은 분들에게 신비롭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또 "메시지 자체는 우리가 항상 추구했던 방향과 같다. 다만 'Cheshire' 이미지를 통해서 새롭게 풀어냈다", "당당하고 자존감 있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우리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진정성 있게 우리 음악을 하려고 하다 보니 노래 가사처럼 나를 믿게 되고 더 열심히 하는 원동역을 얻었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이런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록곡 'Snowy'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노래로 중독성 강한 보컬라인이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감상을 전한다. 'Freaky'는 지겨운 변명만 되풀이하는 이에게 외치는 직설적이고 단호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며 지난 10월 선공개한 'Boys Like You'는 ITZY만의 당찬 에너지가 매력적인 트랙이다.
ITZY는 올해 8월 서울에서 포문을 연 첫 번째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다. 10월 26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피닉스, 달라스, 슈가랜드, 애틀랜타, 시카고, 보스턴, 뉴욕 미국 8개 도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내년 1월 14일~15일부터는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5개 도시 7회 콘서트를 전개한다.
멤버들은 "월드투어를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체감했다. 우리의 메시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우리 무대를 통해 건강함과 행복을 되찾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 받고 왔다. 팬들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름대로 'ITZY스러움'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우리 노래나 뮤직비디오를 보며 '진짜 ITZY 같다'는 말을 한다.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진 모르겠지만 우리만의 색이 잡힌 느낌이 있다"며 "늘 한결같이 성장하는 ITZY라는 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ITZY는 오는 30일 오후 6시 6번째 미니앨범 'CHESHIRE'를 발매한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카운트다운 토크를 진행하고 이어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에서 'Cheshire'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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