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독일 대 일본 경기 역시 잡아내며 월드컵 시청률 경쟁서 연일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MBC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일본 전은 시청률 10.1%(이하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공중파 3사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SBS는 7.5%, KBS2는 2.9%의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월드컵 중계에서 독주 체제를 올라선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완벽한 호흡과 명품 중계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은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첫 번째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이변을 탄생시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독일로서는 4년 만에 아시아 팀을 상대로 나선 설욕에 실패했다.
독일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31분에 독일의 공격수 라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귄도안이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시작된 후반전에서 일본은 대거 선수 교체를 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의 강력한 슈팅은 노이어 골키퍼에 막혀 튕겨져 나왔고 이를 도안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8분 뒤에는 분데스리가에서 뛰고있는 아사노가 역습으로 연결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후 일본은 독일의 총공세를 막아내면서 또 한 번의 대이변을 연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독일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보여줬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승리한 일본에 대해서는 "실점을 해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 일본의 경기 운영이 좋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일을 롤모델로 준비했던 일본의 완전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성주 캐스터는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오늘 일본까지, 아시아 국가들의 돌풍이다. 이 기운을 내일까지 우리 대한민국이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24일 있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H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24일 저녁 8시 30분부터 중계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