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반전의 인생 2회차를 맞으며 다채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JTBC 새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 제작진은 8일 송중기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송중기는 충직했던 비서에서 반란을 노리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알린다.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분한다. 미래자산관리팀에 소속된 윤현우의 주 업무는 오너인 순양그룹 일가의 수많은 스캔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슈가 많은 재벌가의 인물들을 바로 곁에서 보필하는 만큼,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비주얼과 냉철한 아우라가 그의 유능함을 대변한다.
이어진 사진은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서류 가방이 아닌 LP판을 손에 쥔 여유로운 청년은 윤현우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인 듯 보인다. 그의 정체는 바로 순양그룹의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의 손자 진도준이다. 하지만 사실 순양가에 의해 누명을 쓰고 버려진 윤현우가 회귀한 존재다. 2회차의 기회를 맞이한 윤현우는 두 얼굴의 막내아들로 움직이며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몬 순양가에게 복수를 펼칠 전망이다.
송중기는 작품을 택한 이유로 김태희 작가와의 인연, 흥미진진한 세계관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판타지적 회귀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들이 소재에 잘 어우러져 있었다. 정말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 양극단의 상황에 놓인 두 캐릭터를 그려낼 송중기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송중기는 "이름이 다르고 사는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두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내면은 동일하기에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주어진 환경과 살아가는 삶이 다르기에 각자의 매력이 다른 점은 분명하다. 윤현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가족에 대한 결핍이 성공을 꿈꾸는 야망으로 이어지는 인물이다. 그 평범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지점이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진도준에 관해서는 "반대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재벌가 집안 사람이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복잡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판단하고 선택하는지의 모습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차별점을 꼽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드라마 'W' '그녀는 예뻤다'를 연출한 정대윤 감독과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을 집필한 김태의 작가, 신예 장은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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