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깊은 반성, 진실한 삶으로 보답하겠다" 사과문 발표


음주운전 물의, "이제라도 두 아이 아빠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최근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MC딩동은 7일 소속사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재차 사죄입장을 전달하며 머리를 숙였다.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항상 죄송한 마음과 깊은 반성, 겸허한 자세로 진실한 삶 살도록 노력하겠다."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MC딩동이 그간의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MC딩동은 7일 소속사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재차 사죄입장을 전달하며 머리를 숙였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튀는 재치와 순발력으로 MC계에서 떠오르던 딩동은 지난 2월 음주운전 중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이 부분에 대해 딩동은 "당시 벌어진 모든 일이 저의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저에게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며,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없는 행동을 한 것에 많이 후회했다. 또한 신뢰를 주셨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나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아내였다. 아내의 따뜻한 손이 한가정에 가장임을 일깨워주었고 앞으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분들의 말씀에도 용기를 냈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매니지먼트사로 MC딩동의 손을 잡아준 마운틴무브먼트는 "한 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MC딩동을 더욱 냉정한 눈으로 가감없이 관리해 MC로서 품격있는 처신을 하도록 돕겠다"며 "많은 분들의 따끔한 충고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고 거듭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MC 딩동은 서울 성북구 자택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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