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어느덧 매년 보는 사이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팩트> 취재진과 시상식 후 인터뷰룸에서 만난 황치열은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매년 보네요. 함께 늙어가요"라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황치열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2 THE FACT MUSIC AWARDS', 이하 'TMA')에서 팬앤스타 최다득표상 개인 부문을 수상했다. '2020 TMA'부터 해당 부문 3년 연속 석권이다. 더팩트 뮤직 어워즈 부문에서 5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있다면, 팬앤스타 부문에서는 황치열이 있는 셈이다.
수상과 무대를 마치고 인터뷰룸에 들어선 황치열은 올해도 어김없이 '팬님들'에게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팬님들께서 결집력이 더 좋아지시는 것 같다. 계속해서 성원과 응원을 해주셔서 해년마다 최다득표상을 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감회가 새롭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황치열은 수식어 '아시아 프린스'에서 알 수 있듯이 5월 발매한 미니 4집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여전한 인기를 유지했다. 이 앨범은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왜 이제와서야'는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황치열은 수상 후 무대에서도 '왜 이제와서야'를 열창하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다만 그의 아시아 팬들은 황치열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탄탄한 가창력 뿐만 아니라 애교도 원한 듯했다.
사전에 팬들에게 받은 질문 중 상당 수가 '황치열에게 현지 언어로 애교를 보여달라'는 주문이었다. "치여리 꿍꼬"라고 운을 떼며 좌중을 폭소케 한 황치열은 중국어와 영어로 '치열이 꿈꿔'를 연발하면서 팬들의 관심에 화답했다.
황치열의 새 앨범은 언제쯤 나올까. 지난해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가발'(가을 발라드)이라고 소개한 바 있는 그에게 올해도 '가발'이 가능한지 물었다.
황치열은 "아 이제 '치발'이다. 치열한 발라드. '가발' 플러스 '치발'. 치열이 발라드, 치열이표 발라드 많이 할 수 있다"며 "조만간 나온다. 가을에 듣기 정말 좋고, 선선한 날씨에 듣기 좋은 곡으로 골라봤다. 많이 들어주시고 가을 분위기를 제 노래와 함께 해보셨으면 어떨까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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