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혜수, '세자' 배인혁 피 토하며 졸도→최악의 위기 직면


시청률 9.5%로 자체 최고 경신

슈룹 배인혁이 왕과 대신들 앞에서 졸도하며 예측 불가한 전개를 펼쳤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9.5%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슈룹' 배인혁이 왕과 대신들 앞에서 쓰러지며 잔혹한 운명의 서막을 열었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4회에서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왕 이호(최원영 분)와 대신들 앞에서 국본의 위기가 발각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져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1%, 최고 11.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5%, 최고 10.7%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먼저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폐전각이 어머니로부터 전소된 사실을 알게 된 성남대군(문상민 분)은 곧바로 중궁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피접을 간다던 형 세자(배인혁 분)가 수렴 뒤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성남대군은 화령에게 모든 것을 물었다.

화령은 세자의 상태부터 이를 왕에게 알리지 못하는 이유까지 다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성남대군은 태인세자와 같은 비극이 도래할지 모른다는 불길함을 느꼈다. 또한 세자를 피접으로 위장하고 폐전각을 불태운 일 모두 자식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화령의 말에 성남대군은 가슴 한쪽에 저릿함을 느꼈다.

이후 기권한 계성대군을 제외하고 의성군(강찬희 분), 보검군(김민기 분) 그리고 성남대군이 배동 선발 복시를 치르기 위해 시강원에 모였다. 복시는 토론 시험으로 이호는 신종 역병의 확산을 막고 움막촌 통제·관리 방안에 대해 출제했다.

보검군은 차분하게 문제의 해결책을 다각도로 짚어나갔고 의성군은 미리 준비한 만큼 통계적 결과를 들며 의견을 피력했다. 성남대군은 두 왕자에 비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치밀한 분석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성남대군의 진가는 다른 부분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성남대군은 역병 문제의 맥을 짚고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줬다. 또한 서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만큼 백성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 탁월했다. 결국 배동은 보검군이 됐지만 종학 깔째(꼴찌) 성남대군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는 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복시가 끝난 후 성남대군은 혈허궐의 치료 경험이 있는 토지선생(권해효 분)을 찾아 역병 출몰지 움막촌에 들어섰다. 신음을 토하는 환자들 속에서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토지선생은 세자의 경우 침술을 금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화령은 성남대군이 겨우 받아낸 처방전을 선뜻 따를 수 없었다. 그렇다고 갖은 방법을 다 써보았는데도 차도가 없는 세자를 두고만 볼 수 없었기에 모든 것을 책임지고 토지선생의 처방전대로 치료해보기로 결심했다.

세자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빈궁의 출산 일이 다가왔다. 피접을 마치고 돌아오라는 왕의 명에도 제시간에 당도하지 않는 세자의 상황에 대비(김해숙 분)와 후궁들은 음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순간 이호 앞에 강건한 세자가 등장했고 세자 위중설을 단번에 종식시키며 화령을 안도케 했다.

하지만 이는 잔혹한 운명이 건네는 작은 호의에 불과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믿는 순간 세자가 검붉은 피를 토해내며 졸도해 충격을 안겼다. 눈앞에 자식이 피를 토하고 세자의 병증을 만천하에 알리게 된 화령이 앞으로 어떤 일을 마주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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