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원세나 기자] 10월 핼러윈 시즌을 맞아 다양한 공포 장르 영화들이 스크린에 걸려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먼저 '2022년 최고의 공포영화'로 손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스마일'(감독 파커 핀)이 지난 6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스마일'은 자신의 눈앞에서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가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미소를 보면 죽는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스마일'은 압도적 공포의 강도로 호러 팬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심리적인 공포와 사운드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영화 음악,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완벽한 연출력으로 기존의 공포 영화를 즐기기 어려워하는 관객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충격적인 반전으로 사랑받은 레전드 공포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이 13년 만에 프리퀄 작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오펀: 천사의 탄생'(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은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 에스더로 위장한 사이코패스와 이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와의 대결을 그린다.
에스더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는 시점부터 시작하는 영화는 에스더 캐릭터 탄생의 기원을 밝힌다. 어떻게 아이의 모습으로 위장해 입양될 수 있었는지, 전편에서 언급된 일가족 방화 살인 사건의 전말은 무엇인지 밝혀질 예정이다. 개봉 첫 주 오프닝 1위, 개봉 5일 만에 10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공포영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19일 CGV 단독 개봉을 앞둔 영화 '귀못'(감독 탁세웅)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게 되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인 박하나, 허진, 정영주 등이 열연을 펼쳤다.
'귀못'은 참신한 소재, 탄탄한 스토리의 작품 발굴 일환이자 멀티플랫폼(극장-OTT-TV) 전략으로 처음 시도된 KBS 최초의 영화 프로젝트인 'TV 시네마'의 연장선으로 지난 28일 CGV와 KBS의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통해 CGV 단독 상영이 확정됐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미혹'(감독 김진영)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한 가족이 가진 비극적 비밀을 둘러싸고 점점 집착과 광기에 휩싸여가는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떠난 아이를 잊지 못하는 엄마 현우 역으로는 박효주가, 새로운 아이의 입양을 결정하고 가정의 평화를 바라는 남편 석호 역으로는 김민재가 열연한다. 차선우는 미스터리한 이웃 영준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그밖에 10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할로윈 엔드'(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는 원조 공포 장르 영화 시리즈 '할로윈'의 마지막 이야기로 전작인 '할로윈 킬즈'의 4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 미스터리 공포물부터 레전드 공포영화의 귀환까지, 쌀쌀해진 가을 극장가는 공포영화 마니아를 자극하는 신작들이 속속 개봉하며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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