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친일파에 대한 60년 만의 복수극을 그린 액션 영화 '리멤버'가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11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리멤버'(감독 이일형)는 북미를 시작으로 프랑스, 러시아, 인도,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115개 국에서 선판매됐다. 이와 함께 제 42회 하와이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 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외 배급사들의 '리멤버'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끈다. 영화 '범죄도시2' '킹메이커'를 북미에 배급한 815 픽쳐스(815 Pictures)는 "한국의 역사를 잘 녹인 액션 영화가 나온 것 같다"며 "노인이지만 복수를 끝내야 하는 주인공의 마음은 북미의 모든 관객도 충분히 공감할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조2' '브로커' '범죄도시2' '마녀2'에 이어 이일형 감독의 전작 '검사외전'을 홍콩에 배급한 바 있는 메가톤 엔터테인먼트(Megaton Entertainment)도 '리멤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메가톤 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는 이일형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성민 배우의 활약은 전과 다름없이 훌륭하며 남주혁 배우 역시 뛰어난 연기력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감정선은 굉장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메시지를 건넸다.
'헤어질 결심' 등을 대만에 배급한 무비클라우드(Moviecloud)도 "우리는 '리멤버'를 관람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리멤버'는 모든 면에서 똑똑하고 엔터테이닝한 요소를 갖춘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편 '리멤버'는 오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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