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부일영화상 5관왕…'한산' 3관왕


박해일 탕웨이 주연상…'헌트' 이정재, 신인감독상 수상

탕웨이, 박찬욱 감독, 박해일(왼쪽부터)이 지난 6월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헤어질 결심'은 6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제 31회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박해일과 탕웨이와 남녀주연상, 음악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먼저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은 영상을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 박해일, 여우주연상 후보 탕웨이 중 아무도 상을 받지 못했다면 나도 수상을 거부하려 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헤어질 결심은 각본을 완성하기 전에 캐스팅을 하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다. 말로만 듣고 출연을 결정해 준 박해일과 탕웨이에게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의 주연 박해일과 탕웨이도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박해일은 "(박찬욱)감독님이 새 작품을 준비 중이신데 많이 수척해보였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탕웨이는 영상을 통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정말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박해일(왼쪽부터)이 올해 7월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이순신 장군의 한산 대전을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의 3관왕도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극 중 와키자카를 연기한 배우 변요한이 올해의 스타상을, 스태프 부문에서 미술기술상을 수상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 이후 8년 만에 연출한 작품으로 상을 받아 뜻깊다"며 "코로나19 국란을 극복하면서 한국 영화계도 힘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살아난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상을 받아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또 '한산'을 통해 올해의 스타상을 받은 변요한은 영화 '브로커'의 이지은(아이유)과 함께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남녀조연상은 '비상선언'의 임시완과 '기적'의 이수경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을 거머쥔 배우 이정재는 올해 연출 데뷔작 '헌트'로 신인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신인상은 '십개월의 미래'의 최성은, '좋은 사람'의 이효제가 수상했다.

한편 부일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으로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수상자(작)은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215편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총 16개 부문에서 수상자(작)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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