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7시간 전화 조사로 대질 마쳐…여전히 고성 오가


부친 폭행에 '충격' 병원 치료→퇴원 후 자택에서 전화 조사

5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박수홍은 전날 7시간 여에 걸친 전화 통화를 통해 검찰 대질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해 검찰 대질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은 박수홍이 7시간에 걸친 전화로 대질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문화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박수홍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친형과 형수, 부친과 다자간 전화 조사를 받았다.

당초 박수홍은 4일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대질 조사를 받으려 했으나 부친의 폭행으로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현장 출석이 어려워졌고, 퇴원 후 자택에서 전화로 조사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시간에 걸친 전화 조사에서도 고성이 오가면서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의 부친은 여전히 친형을 두둔하고 있으며, 전화 조사에서도 박수홍의 재산을 자신이 관리해 왔다고 말하는 등 죄를 대신 뒤집어쓰려고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피의자의 직계 가족이 횡령한 경우 친족상도례 대상으로 처벌 받지 않는 조항을 악용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8일 박수홍의 친형 박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같은 달 22일 횡령 혐의로 송치한 바 있다. 박 씨는 박수홍의 방송 스케줄을 관리하고 출연료 등을 지급받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했으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수 억원에 달하는 출연료 등을 가로친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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